경기침체로 비정규직 채용 늘어
경기침체로 비정규직 채용 늘어
  • 승인 2003.03.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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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인해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5일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www.incruit.com)가 인력파
견업체 67개사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파견 인원은 지난해
에 비해 53.9%나 증가했다.

67개사중 파견 인원이 늘어난 업체는 49개사로 평균 73.1% 증가했다
고 답했으며, 전체 파견인원은 지난해보다 53.9% 늘어난 2만 7천 526
명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인력 아웃소싱이 증가하고 있지만 비정규 파견 인력의 급여
수준은 정규직에 비해 크게 못미친다.

파견사원의 월평균 급여는 정규직의 70~80%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업체의 40.3%(27개사)가 정규직의 70~80%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5.4%(17개사)가 정규직의 80~90%를, 16.4%(11개사)가 정규
직의 90% 이상을 지급한다고 응답했다.


◆여성 파견이 남성의 3배 응답기업 중 45개사(67.2%)가 대졸 학력자
가 작년에 비해 19.5% 증가했다고 밝혀 파견직의 학력도 높아지고 것
으로 나타났다.

파견인력의 성비는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높았다.

업체의 41.8%(28개사)가 전체 파견인원 중 여성이 70% 이상이라고 밝
혔으며, 업체의 46.2%(30개사)가 전체 파견인원 중 남성이 10~30%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직종별 월평균 급여는 정보통신직이 14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고객
상담직 110만원, 사무행정 114만원, 영업/판매직 98만원, 경비직 91만
원, 건물청소직은 78만원 등이었다.


◆대기업 고객 상담직이 가장 많아 인재파견을 요청하는 구인기업은
대부분 대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으로 70% 이상 인력을 파견한다고 답한 기업이 절반 이상인
55.2%(37개사)나 됐고, 중소기업으로는 대부분 10~30%, 벤처기업이나
외국계기업으로는 대부분 0~10% 가량 파견한다고 밝혔다.

구인 기업은 서비스업종이 가장 많았다.

서비스업종이 22.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금융업(19.8%), 유통업
(18.1%), 정보통신(14.7%), 제조업(12.5%) 순이었다.

파견직의 직종은 고객상담직(17.4%)이 가장 많았고 사무행정(14.8%),
총무비서(10.3%), 경비직(8.4%), 정보통신(8.1%) 등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사장은 "경기가 침체되면서 효율적인 인력운용을 위
해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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