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는 이날 발표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럽의 투자 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공공과 민간부문을 합해 3천150억 유로에 달하는 이번 투자를 어떻게 설계하고 집행하느냐에 따라 유럽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실업률 위기의 고삐도 잡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융커 집행위원장의 투자계획이 이제껏 해오던 방식이 아니라 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해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양적완화 통화정책과 상호보완이 될 것이라며 다만 실업률을 줄이려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소기업과 같은 민간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 기금이 정말로 돈이 필요한 경제 주체들에 흘러갈 수 있도록 조정해 유럽 전체에 확산한 실업률 불평등을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 생길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현재 스페인의 실업률이 23%, 그리스가 25%에 달하는 등 EU 회원국 간에도 편차가 심하다면서 불과 3년 전만 해도 이들 국가의 실업률은 8% 정도였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지난 2007년과 2013년 유럽투자은행(EIB)의 투자금 중 3분의 1도 안되는 기금만 스페인, 그리스 등으로 흘러갔다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투자 재원 제공은 자원의 재분배와 산업활동 촉진 등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 기금이 빠르면 올해 중반부터 집행될 수 있도록 입법기관 등의 신속한 의사결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