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경단녀, 직장여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자수첩]경단녀, 직장여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 편슬기
  • 승인 2015.06.02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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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남의 얘기도 아니고 여성에게만 국한되는 얘기 또한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하는 사안 중 하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가사와 육아는 여전히 여성의 몫이다.

과거에 비해 여성의 인권이 신장되고 남성과 거의 동등한 수준까지 올랐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가부장적 시대의 잔재들이 남아있는 것이다.

밖에 나가 생계를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것은 무척이나 고된 일이다. 그런데 요즘 맞벌이 가정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자.

비록 여성의 평균 임금수준이 남성에 비해 낮지만 그렇다고 해서 퇴근 후 쌓여있는 빨랫감과 설거지해야 할 그릇들, 잔뜩 어지럽혀진 방을 기꺼이 청소 할 수 있는 슈퍼우먼이 얼마나 될까.

경력단절여성이 원만하게 직장여성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혹은 직장여성이 경력단절여성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인생의 동반자인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는 함께 키우는 것이며 집안일은 공동분담 하는 것이 맞다.

가정에서부터의 변화로 여성의 사회활동은 한결 수월해질 것이며 이들을 위해 정부에서 현실을 고려한 올바른 정책을 펼친다면 여성의 일가정양립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거기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까지 받쳐준다면 금상첨화다. 집안에 있는 경력단절여성, 직장맘들은 이제 자신을 위한 목소리를 내야할 때가 왔다.

가정을 지키고 꿈을 가진 여성으로서 바로서기 위해서는 스스로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언제나 단 하나의 불씨로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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