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노동자대회 "재벌 개혁으로 양극화 없애야"
한노총 노동자대회 "재벌 개혁으로 양극화 없애야"
  • 이준영
  • 승인 2015.08.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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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한국노총은 2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정부의 강압적인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판하고 재벌개혁을 촉구했다.

김동만 한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임금피크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추진할 사안"이라며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은 정부가 강압적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당사자 간 노정교섭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노동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고, 청년고용할당제를 확대하는 것이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해법"이라며 "노동개혁이 아닌 재벌개혁이야말로 주기적 경제위기와 고용불안을 극복할 근본 처방"이라고 지적했다.

한노총은 결의문에서 "정부는 노동시장 구조 개악으로 청년과 부모세대 간 일자리 전쟁을 유도하고, 극단적 양극화 및 청년실업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의 '쉬운 해고',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완화를 위한 각종 지침 등을 현장투쟁으로 막고,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 및 파견업종 확대 등 법 개정 사안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중 한노총 대변인은 "노사정 복귀는 26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중집)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비정규직 감축, 노동기본권 확대, 사회안전망 강화, 재벌개혁 등 건전한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 협상과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자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명(경찰 추산 9천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서울광장 집회를 마치고 오후 2시께부터 을지로와 청계천로를 도는 행진과 삭발식을 할 계획이었으나, 남북관계 긴장을 고려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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