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일방적 노동시장 구조개악시 10만 총파업"
금융노조 "일방적 노동시장 구조개악시 10만 총파업"
  • 이준영
  • 승인 2015.08.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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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문호)은 25일 "정부가 일방적 구조개악을 강행하면 10만 금융노동자의 총파업을 결의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8시께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광장에서 전국금융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노사정위 복귀 압박에 대해 이같이 성토했다.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은 "정부는 노동자를 조직된 10%와 나머지 90%로 편갈라 노동시장 구조개악이 10%에만 해당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시장 구조개악은 모든 노동자의 일터를 쑥대밭으로 만들 것"이라며 "가장 큰 피해자는 노동조합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는 노사정위 복귀 시한을 지키지 않으면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비이성적 매도를 중단하고 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요건 완화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취지로 "정부가 끝내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강행한다면 10만 금융노동자들은 한국노총과 함께 전면 총파업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역시 "정부는 사회적 대화의 판을 스스로 깨뜨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며 "진정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해 재벌개혁을 통한 경제·노동질서 재정립부터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은 오는 26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정식 안건으로 다룰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앞서 지난 18일 오전 중집을 열고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었으나, 금속·화학노련 및 공공연맹 노조원들이 대회의실 및 위원장실을 점거하면서 회의를 연기한 끝에 중집을 재소집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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