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여당의 총선 참패는) 세월호 진상을 규명하자는 부모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민주주의를 거꾸로 돌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고, 개성공단 폐쇄 등 전쟁을 불사할 듯 한 대북정책을 펼친 것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자 증세 없이 담배값 인상 등 가난한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고, 재벌들의 곳간은 넘쳐나는데 국민들에겐 가계부채를 늘려 소비하라는 정책을 펼친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라며 "텃밭인 영남과 서울 강남에서조차 새누리당이 의석을 잃은 것은 지지층조차 박근혜정권의 무능력과 오기 정책에 신물을 느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노동자를 쉽게 해고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정부지침 및 노동개혁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노동개혁을 포기하는 것이 노동자·국민의 뜻"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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