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확정 고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확정 고시
  • 이준영
  • 승인 2016.07.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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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 채용, 자격에서 NCS 확산 기대
[아웃소싱타임스] 고용노동부가 모든 공공기관 채용 방식의 지침이 될 24개 직업분야 847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21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NCS는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일종의 인재양성지침서로, 직업교육훈련 및 자격제도를 현장(일)에 맞도록 개편하고 기업의 채용·임금·승진 등 능력중심 인사관리를 유도하는 기준을 말한다.

이번 고시는 2013년 이후 3년간 1만2000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개발한 성과를 공식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해 자격기본법 시행령 제6조에 명시함으로써 법적인 지위를 갖춘 것이다.

NCS는 정부의 확산 정책에 따라 특성화고와 전문대학, 일학습병행 기업 및 공공·민간 직업훈련의 교육과정 편성에 전면 적용돼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춘 인력 양성에 활용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의 특성화학교인 양영디지털고등학교는 4개 전 학과에서 NCS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IT기업 솔트웨어㈜는 대졸자 대신 이 고교 졸업생을 채용하는 등 대졸 출신보다 NCS 기반 교육을 받은 고졸 인재를 선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양영고 출신 3명을 채용하면서 4년제 대학출신보다 NCS 기반 교육을 받은 고등학생이 일을 훨씬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대졸자 대신 특성화고 출신만 채용하기로 했고, 올해에도 양영고 학생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2017년까지 용접산업기사를 비롯한 61개 국가기술자격을 기존 검정방식이 아닌 NCS 기반의 과정평가형 자격으로 운영하는 한편 321개 모든 공공기관에서 NCS 기반의 채용방식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은 모든 채용전형을 서류, 필기, 면접 순으로 진행하던 종전 방식에서 NCS의 직업기초능력(의사소통·문제해결능력 등 기초 10개 영역)·직무수행능력(각 실무에 직결되는 기준 능력)에 따라 평가하게 된다.

이기권 노동부 장관은 "이번 고시를 계기로 교육·훈련, 채용, 자격에의 NCS 활용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국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NCS를 지속 개선해 활용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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