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형 장애인 사업, 정부 지원 강화
자회사형 장애인 사업, 정부 지원 강화
  • 김연균
  • 승인 2016.08.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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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정부와 기업들이 협력해 자회사 형태의 장애인 고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이기권 고용부 장관과 기업 관계자, 장애인 표준사업장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민간기업 2.7%)을 지키기 쉽지 않은 기업이 자회사를 세워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하면, 이를 모회사의 장애인 채용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친화적인 편의시설과 작업환경으로 IT업계의 주목을 받는 ㈜카카오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링키지 랩'의 사례가 발표됐다.

이어 SK하이닉스, 이랜드 그룹과 장애인고용공단 간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이 열렸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 표준사업장을 설립, 2018년까지 124명의 장애인을 채용해 이천·청주 공장의 방진복 제조 및 세정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이랜드 그룹은 이랜드월드·이랜드파크·이랜드리테일 등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류판매장 지원, 음식 서비스 및 유통 업무를 맡을 50여 명 규모의 표준사업장을 내년에 설립한다.

올해 8월 현재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총 46개로, 장애인 근로자 2천21명을 고용하고 있다. 삼성, LG, 롯데, 포스코, 효성 등 5개 그룹이 설립한 12개 사업장이 1천124명(55.2%)을 고용해 대기업 사업장의 고용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누구나 선망하는 대기업의 장애인 일자리가 많아질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라며 "우수 기업의 사례를 다른 기업들도 공유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표준사업장 설립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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