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급속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저장용량이 1.4MB에 불과해 최근 멀티미디어 환경에 적합하지 않을 뿐
더러 CD-RW나 플래시 메모리처럼 대용량 파일을 편하게 저장할 수 있
는 매체가 속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데스크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슬림PC는 아예 플
로피 드라이브를 없애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주요 제조사들은 공간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
지는 플로피를 없애고 대신 포트에 꽂아 바로 파일저장이 가능한 USB
플래시메모리를 선택사양으로 판매하고 있다.
노트북 컴퓨터에서도 플로피 드라이브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분위기
다 .
지난 6일 와이드 화면 노트북을 출시한 삼보컴퓨터는 플로피 드라이
브를 기본 제공하지
소비자가 거의 찾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CD를 읽고 쓸 수 있는 "콤
보 드라이브"를 기본 제공한다.
이처럼 제조사의 플로피 드라이브 채택률이 갈수록 떨어지며 플로피
디스크 생산업체도 CD-R이나 DVD 등 차세대 매체를 주력으로 내세우
고 있다.
국내 플로피 디스크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이메이션은 지난해
플로피 디스크 공급량이 2800만장으로 전년에 비해 200만장 줄어든 것
으로 나타났다.
소니, TDK 등 기존 업체들은 아예 국내 플로피 시장에서 발을 빼 이
메이션과 더불어 SKC 삼성전자 등만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곽진우 이메이션 과장은 "2분기에 전체적인 시장분석을 통해 향후 공
급량을 결정할 것"이라며 "그러나 최소한 내년에는 급격한 공급감소
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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