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업계-현 회계연도 실적 목표 달성 흐림
日 반도체 업계-현 회계연도 실적 목표 달성 흐림
  • 승인 2003.01.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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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일본의 경기 부진과 정보기술(IT) 업계 둔화로 일본 주요 반
도체 업체들이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어닝 시즌"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이번 주부터 일본의 주요 반
도체 업체들은 회계연도 3분기(작년 10~12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
다. 후지쯔는 28일에, 도시바는 29일에, NEC는 30일에, 그리고 미쓰비
시와 후지쯔는 다음달 3일과 4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카메라 장착 휴대폰 단말기, 평면TV 등 인기 상품의
판매 호조로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회계연도 3분기에 수혜를 입었을
가능성은 있으나 오는 3월 마감되는 2002/03 회계연도 전체 실적 목표
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이주미 요시하루는 "5개 반도체 업체 모
두 현 회계연도 전체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요시하루는 "이들 업체가 다음 주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목표치를 하
향 조정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럴 것이라는 조짐은 있다"고 말했
다.


◆ 현 회계연도 실적 목표 조정하나?


아울러 전통적으로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회계연도 3분기에는 다른 때
보다 사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들 반도체 업체 실적에 부담으
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이들 반도체 업체가 몇 십억엔의 영
업이익은 달성하거나 손실을 입어도 얼마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IT업계 거품이 걷히고 경쟁이 심화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개선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리서치 업체인 멀텍스(Multex)는 그러나 이들 5개 업체가 현 회계연
도 전체 매출 및 순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
이라고 밝혔다.

HSBC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마이어스는 "일본 국내 경기 상황을 감안
하면 이들 기업의 실적이 큰 호재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
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의 반도체 업계가 ▲ 인력 감
축 ▲ 부실 사업부 퇴출 ▲ 고성장ㆍ고수익 사업부 강화 등 과감한 조
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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