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기업들 물류 33.8%가 아웃소싱
대한상의 조사-기업들 물류 33.8%가 아웃소싱
  • 승인 2002.12.14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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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매출액의 11.1% … 99년 대비 1.4% 하락
국내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액의 11.1%를 물류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
났다. 이는 기업들이 1천원짜리 제품을 팔면서 111원을 물류비로 지출
했음을 의미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전국 923개 제조·유통업체를 대상으
로 한 ‘기업 물류비 실태조사(1987년 첫 조사이후 격년으로 조사)’
에 따르면, 2001년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는 11.1%로 지난 ‘99년의
12.5%보다 1.4%p 낮아졌다.

지난 ‘87년 매출액의 5.9%였던 물류비는 도로·항만 등 SOC시설 부
족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 ‘97년엔 12.9%까지 높아지며 기업 경쟁
력의 걸림돌로 지목돼왔다. 그러나 ‘99년에 12.5%로 처음으로 하락세
로 돌아선 이후 이번에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물류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지속적으로 추
진된 정부의 SOC 확충과 기업의 물류혁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
며, 이에 더해 경기활성화로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한 것
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미국(9.17%), 일본(5.45%)의 기업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11.2%로 나타났는데, ‘99년의 12.6%보다 1.4%P 감
소하였으나, 일본의 제조업 평균(5.89%)보다는 2배정도 높은 수치이
다. 반면 유통업은 9.6%로서 ‘99년의 11.4%보다 1.8%P 감소하였으
나, 일본의 유통업 평균(약 4.3%)보다 2.5배 높은 수치이다.

또한 물류비의 66.2%는 자가물류비이고 33.8%는 위탁물류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들은 주로 운송, 하역, 유통가공을 외부에 위탁관리
하고 보관 및 재고관리, 포장, 물류정보·관리는 직접 수행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물류비 증가원인으로 물동량증가, 다품종 소량 다빈도화, 인건비상
승, 유가상승 등을 꼽았으며, 물류비 감소원인으로 물동량감소, 매출
액증가, 재고감소, 위탁 아웃소싱 등을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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