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하향 지원으로 고졸자 취업난 심화
대졸자 하향 지원으로 고졸자 취업난 심화
  • 승인 2002.11.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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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들이 취업난으로 눈높이를 낮추면서 기존 고졸자들이 자리를 차
지하고 있던 은행창구, 사무보조 직으로 진출하자 고졸자들의 취업난
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대졸자들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고졸자들이 주로 맡던 은행창
구.사무보조.비서.생산직 등의 일자리 지원이 늘어나면서 고졸자의 취
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

지난 12일 춘천시 환경미화원(상용 일용직) 선발에 지원자 49명 중 전
문대 졸업자 4명이 지원했다.

대학.전문대 졸업자들은 과거 실업계 고졸자들이 취업하던 생산.사무
직뿐 아니라 공무원.순경.골프장 캐디.보험설계사 등에도 몰려 고졸
인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체 실업자 57만3천명 가운데
고졸 실업자는 27만5천명으로 대졸 이상 실업자 17만9천명의 1.5배에
달했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의 이광석 사장은 "전문대 졸업자와 고
졸자의 임금격차가 계속 좁혀져 고졸자 일자리가 전문대 졸업자로 대
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성 대졸자의 경우에는 텔레마케터로의 진출도 높아지고 있는
등 기존의 취업흐름과 대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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