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서 투자 아웃소싱 가장 유망지역
한국은 아시아서 투자 아웃소싱 가장 유망지역
  • 승인 2002.05.18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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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외국 기업이 인수.합병(M&A) 협상을 체결 하기에 어려운 나라
로 알려졌지만 일단 진출하면 큰 결실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고 미국
의 경제주간지 포브스紙가 칼라일 그룹의 對한국 투자사례를 인용, 최
근호에서 보도했다.

포브스지는 제너럴 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는데 장장 3년
이 걸리는 등 외국기업이 한국에 진출하려면 끈질긴 인내력이 요구되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그러나 칼라일그룹의 마이클 김 아시아담당은 이러한 의견
에 동조하 지 않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4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한미은행의 지분 40%를 인수했던 칼라일 그룹
이 한국진 출 1년만에 5억달러의 이익을 거둔 점이 그의 가장 큰 반
대 논거라면서 그는 "한국 은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국가"라고 말하
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이렇게 한국에서 짭짤한 재미를 본 칼라일 그룹은 세계 9위의 타이어
제조업체 인 금호타이어를 조만간 12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지난 15년간 연 3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운용자금이 125억 달러에 달
하는 투자 회사 칼라일 그룹이 한국에 이처럼 열광하는 이유는 이뿐만
이 아니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 4.5% 성장했고 올해는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다 재벌 위주였던 기업 구조가 중소기업 위주로 전환됐고 내수가 경제
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을 하고 있는 등 경제의 펀더맨털이 튼튼하다
는 설명이다.

포브스는 특히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9.11 테러 이후 세계에
서 가장 높 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례로 살로먼스미스바니(SSB)에 따르면 지난 4월15일 기준으로 한국
의 주가수 익비율(PER)은 9.2로 인도(11.7), 태국(14.2), 대만
(15.9), 말레이시아(17.0), 홍콩 (17.3), 싱가포르(18.3) 보다 낮다
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게다가 오는 7월 개인의 해외 송금이 자유화되는 등 외환 관련 규제
가 완화되면 서 새로운 외국인 투자자금 흐름이 원활해질 수 있을 것
이라고 이 잡지는 예상했다.

이와 관련, 지난 4년간(1998~2001년)에 행해진 외국인 투자(520억 달
러)가 지난 35년간(1962~1997년) 투자규모(250억 달러)의 두배에 이르
는 등 지난 97년의 금융위 기는 한국의 금융시장을 개방시켰다고 평가
했다.

또한 지난해 한국은 특허보유 규모가 전세계 8위를 차지하는 등 기술
적인 측면 에서도 진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칼라일 그룹의 한미은행 인수 사례는 한국인들이 외국기업을 처음에
는 받아들이 기 어려워 하지만 향후에 어떤 결실을 낳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 지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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