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연구개발 등 전방위 아웃소싱 확산
채용, 연구개발 등 전방위 아웃소싱 확산
  • 승인 2002.05.10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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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아웃소싱에 대한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단순업무에서 벗어나 IT, 연구개발 물류 채용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 이르기까지 아웃소싱을 할 정도로 업무 능률화 차원
의 아웃소싱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가하며, IT(정보기술)산업의 회복
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핵심인력에 대한 채용아웃
소싱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또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구조조정의 몸살을 앓았던 국내
컨설팅 아웃소싱 업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액센츄어 PwC딜로이트
컨설팅 등 종합컨설팅업체들은 롯데 코오롱 농심 등의 제조업체와 은
행 보험 등 ERP시스템구축에 나선 업체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의뢰를
받고 있는 것도 아웃소싱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컨설팅 물류 채용 IT등 전 분야 다각화 차원 아웃소싱
-컨설팅그룹 PwC, CEO대상 81% 비 핵심영역 아웃소싱

또한 이들 업체는 고객관계관리(CRM) 협력업체관리(SCM) 전략경영관리
(SEM)등 ERP 시스템을 보완해 주는 부수적 솔루션을 삼성그룹 등 주
요 업체에 공급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유통업체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터넷 콜센터와의 통합이
나 CRM·KM 등을 추가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올 초부터는 콜센터
를 신규로 구축하는 금융·텔레콤·자동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콜센터
의 Profit 센터로의 전환이 급진행 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의 콜센터로는 한계에 다다른 생산성 향상을
CRM이나 KM 등 기업내 기간 정보시스템과 연계함으로써 타개할 수 있
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콜센터의 인터넷 콜센터 전환과 관련, 올초에 농협과 LG카드가
기존 콜센터 시스템을 인터넷 채널과 연계할 수 있도록 혁신했으며,
국민카드·BC카드 등도 연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종전에는 총무 등 일부에 국한됐던 아웃소싱을 채용 등 인사·제조·
서비스부문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원부서업무와 비 핵심상품 공장
을 아웃소싱하고 역량을 주력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49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물류를 아
웃소싱한 기업은 17.9%로 2년전(8.3%)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
타났다. 물류업무의 기획까지 아웃소싱하는 기업도 같은 기간의 1.8%
에서 10.4%로 증가했다.

특히 채용 아웃소싱도 확산되고 있다. 취업난으로 평균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달하면서 개별기업이 처리하기에는 채용업무의 시간과 비용 부
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민·하나·조흥은행 등 대다수 금융기관이
채용업무를 아웃소싱했고 최근 들어서는 콜센터, 채권회수 업무도 아
웃소싱으로 전환해 업무의 능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아웃소싱을 대폭 확대, 사무용품 구
매, 용역관리, 자산·급여·출장 관리, 각종 행사 등을 모두 아웃소싱
하기로 했다. 공장 자체를 매각한 후 아웃소싱형식으로 제품을 조달하
는 제조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LG전자는 인쇄회로기판(PCB)과 모니터제품공장 아웃소싱을 추진중이
다. 미국의 IBM, 일본 NEC 등도 최근 생산부문 일부를 아웃소싱으로
돌리고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세계적 컨설팅그룹인 PwC가 최근 33개국 1161명의 최고경영자
(CEO)를 대상으로 기업의 장기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비 핵심영역의 아웃소싱이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 가장 주
된 이유는 인건비 절감 차원도 있지만 경영 효율화 차원 및 업무의 투
명성을 통한 핵심역량강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윤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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