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한 3자물류서비스 제공
대한통운-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한 3자물류서비스 제공
  • 승인 2002.04.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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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이 국내 최초로 국내외를 연계한 제3자물류시스템을 선보여
국내 물류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 3자물류시스템인 Glops(Global Logistics
Providing System)를 출시, 기업의 물류업무 기획, 운영은 물론 글로
벌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및 국외지역 배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
다.

Glops란 대한통운과 LG CNS가 공동 개발한 3자물류시스템으로 해상수
출입, 항공수출입, 창고 재고관리 등의 물류 관련 처리업무를 웹을 통
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물류처리 시스템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 재고관리에서부터 수출입 화
물의 이동경로를 미리 파악, 운송수단의 공차율을 최소화시켜 물류비
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자물류시스템 Glops 개발, 물류시장에 첫 선
-LG DOW와 계약, 2005년까지 400억원 수익 기대

Glops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한통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했다는 것
으로 기존의 제3자물류서비스는 국내 지역에만 국한됐으나 대한통운
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지역은 물론 국외 지역의 수·배송
현황, 창고 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

현재 대한통운은 LG DOW 폴리카보네이트사와 국내 최초로 국내외를 연
계하는 제3자물류 전담업무 계약을 맺고 Glops시스템을 통해 수입원
료 수급에서 제품의 국내 및 해외 배송에 이르는 토털물류서비스를 제
공하고 있다.

LG DOW는 이를 통해 원자재 및 제품의 적기 공급, 투자비 절감이 가능
하며 사업의 핵심인 생산분야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수 있어 최적의
경영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대한통운은 연간 약 12만 톤의 원자재 및 제품의 수·배송을 담당
함으로써 오는 2005년까지 400억원 이상의 매출 수입이 예상돼 안정
된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 DOW 폴리카보네이트사는 LG화학과 미국의 DOW 케미컬사가 지난 99
년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 기업으로 자동차 범
퍼, 휴대폰, CD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수지인 폴리카보네이트를 생
산하며 아시아·오세아니아 20여 개 지역에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통운은 최근 대한펄프와 3자물류계약(Glops시스템 제외)을
체결,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 수입을 확보하며 3자물류사업 분야
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한통운은 이번 3자물류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제조업체의 수
출입시스템, 국가 종합물류망과 해외 물류기지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하는 디지털 물류환경을 구축,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물류업무의 전문성 확
보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 3자물류를 이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
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기업의 물류관리실태 조사 결과, 창고보관업무를 위탁하
고 있는 기업이 전체의 34.2%로 99년의 11.2%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물
류업무의 진단, 기획까지 아웃소싱하고 있는 기업은 99년 1.8%에서 지
난해 10.4%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물류업무를 외부회사에 전담시킬 계획이라는 기업이 99년의
8.3%에서 지난해 17.9%로 높아져 앞으로 물류 아웃소싱이 더욱 확산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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