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온라인교육 판매직으로 확대
유통업계, 온라인교육 판매직으로 확대
  • 승인 2002.03.02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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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온라인 교육바람이 관리직이나 구매직에서 판매직으로까
지 확산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한화유통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올해 교육대상을 입점업
체나 아웃소싱 업체등 협력업체까지 확대하고 교육 콘텐츠를 확충하
는 등 온라인 직원교육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가 온라인 교육을 늘리는 것은 이동이 많은 유통업체의 특성
상 온라인을 통한 개별교육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입점업체·아웃소싱협력업체 직원도 혜택
-집체교육 어려움 해소 방안으로 급부상

한화유통은 올해 온라인교육 대상을 매장직원까지 대폭 확대한다. 회
사는 전체 교육비의 15%인 1억5000만원을 온라인 교육예산으로 책정하
고 3월 말부터 유통 실무교육 8개 과정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매장직원들의 회전율이 높은 점을 감안, 영업계수 관리, 상품진열, 예
절교육 등을 인터넷으로 교육, 기초적 내용을 숙지토록 할 계획이다.

한화유통은 갤러리아백화점 6개점과 한화마트 7개점, 한화스토아 26개
점의 정직원 2200명 중 700명과 매장근무 요원을 교육시킨다는 방침이
다.

현대백화점도 모바일교육 도입을 검토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립한 중장기 온라인 교육계획에 따라 온라인 교육 시
범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시작할 온라인 교육을 위해 기초 인프
라 구축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이동이 많고 교대가 잦은 판매직원들이 PDA로 이동하면서도 기초적
인 업무를 교육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
다.

올해는 교육예산 43억원 중 7억2000만원을 온라인 교육에 투입, 백화
점 12개점과 e-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호텔현대, 한국물류 등 총 10
개 계열사의 직원 7000명 중 720명을 온라인으로 교육할 방침이다. 사
내 교육사이트에서 4월에 1차로 14개 과정을 오픈하는 등 올해 전략경
영, 재무, 경영정보시스템, CRM 등 총 23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과 연계한 오프라인 심화과정도 10개가 운영된다.

배움닷컴과 함께 온라인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도 올해
온라인 교육의 대상 범위를 백화점 입점업체와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자체 사이버 연수원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임시직이나 아르바이트생이 많은 매장직원의
경우 집체교육을 실시하기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교육이 소홀했다는 지
적에 따라 기초교육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교육
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에 앞서 온라인 교육도 교육시간으로 인정받
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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