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권 및 공공기관의 재해복구(DR) 센터 구축 시장에 잇따라 가세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IDC·한국통신·하나로통신 등 IDC 업체들은 현
재 DR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기관중 상당수가 비용부담으로 아웃
소싱을 고려하고 있다고 판단, 각종 DR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강화하는가 하면 이미 수주 경쟁을 시작한 SI 및 시스
템 업체들과 연합전선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11 테러사태 이후 주목을 끌고 있는 DR센터는 온라인복권과 더
불어 올해 국내 IT 시장의 최대 황금알로 꼽히고 있다.
특히 금감원이 각 금융기관별로 오는 3월 안으로 DR센터 계획안을 제
출하고 올해말까지는 구축을 완료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최소 4000억
~5000억원 이상의 금융권 DR센터 특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10∼15%만 확보한다해도 수익악화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치르고
있는 국내 IDC 업체들의 어려움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은 최근 S증권과 H전산의 DR센터를 자사 IDC인 ‘엔진’에
입주시키는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DR센터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자체 영업 뿐 아니라 SI
제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 한국EMC와 DR센터 사업 관련 제
휴를 맺었으며, 현재 한국IBM을 비롯 관련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올해 최소 5개 금융기관의 DR센터를 추가로 입주
시킨다는 목표다.
한국통신도 자사의 전국 12개 IDC를 이용, 금융권 및 정부기관의 DR센
터 구축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특히 각 지역별 IDC간 3중 백업체계를 강점으로 금융권을
적극 공략, 올해 안에 5∼10개의 금융권 DR센터를 자사 IDC에 입주시
킨다는 계획이다.
또 이미 한국인터넷센터와 DR센터 구축 시험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
로, 올해 안에 대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회사 역시
이 사업을 위해 SI 및 시스템 업체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있
으며, 이미 삼성SDS와 손을 잡은바 있다.
KIDC 역시 논현센터와 서초센터를 연결하는 백업체계를 구축하고 이
시장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그러나 KIDC는 직접 영업을 통한 신규 수
요 창출보다는 대신증권·LG투자증권·현대증권·메리츠증권·이트레
이드 등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그룹 관계사인 LG CNS·데이콤·DST 등과의 공조체제에도 기대
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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