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체 채용 문 활짝 열린다
올해 기업체 채용 문 활짝 열린다
  • 승인 2002.01.26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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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기업들의 채용
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 아웃소싱전문업체인 스카우트(공동대표 민병도, 문영철
www.scout.co.kr)가 지난 1월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대기업 38개
사, 중견기업 58개사, 중소·벤처기업 516개사, 공공기관 8개사 등
6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의 80.1%인 505개사가 올해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으며 유동적
이라는 기업이 104개사인 16.5%로 나타나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불
과 3.3%인 21개사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비해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47.2%(298사), 비슷할 것이다가 34.7%(218사),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
는 기업은 18.1%인 114개사에 불과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올 해 적극적
인 채용을 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 기업들 80%가 계획, 올 채용시장 기대감 커
- 정규직84%, 경력60%, 남자65% 채용계획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한 예상 고용계획은 10명 미만이 396개사인 62.8%
로 나타났고 10~20명이 109개사, 21~50명이 53개사, 51~100명이 24개
사, 200명 이상도 15개사나 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체 조사 대상기업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채용
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정규직 84.3%, 비정규직은 15.7%로 나
타나 정규직의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와 함께 신입과 경
력의 비율은 경력 60.3%, 신입 39.7%로 나타나 경력사원 채용의 비중
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남성의 비율은 남성이 65.6%로
나타나 남성의 채용비율이 더 클 것으로 조사됐다.

스카우트 문영철 사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의 경우 경기불황
과 미 테러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환경 악화에 따라 채용을 축소했으
나 올 들어 월드컵 특수와 경기호전이 기대되면서 채용을 늘릴 계획
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통·백화점 분야 채용 문 넓다
스카우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
다는 기업이 47.2%인 298개사였다. 업종별로는 유통·백화점 분야가
62%로 가장 높았으며 호텔·관광·여행 분야의 기업들 중 60%가 채용
계획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건설 43.7%, 제조업 45%, 출판·인
쇄 46.2%로 조사돼 평균치를 밑 돈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카드분야 비정규직 채용 가장 많아
비정규직 채용이 가장 많은 분야는 금융·카드 분야로 전체 채용인원
의 55.1%를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출판·인쇄 25.2%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건설분야와 제조업, IT·정보통신분야의 경
우 비정규직 채용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분야 경력직 채용 두드러져
신입과 경력에 대한 채용비율은 건설분야의 경우 전체 채용인원의
78.8%가 경력사원 채용이었으며 IT·정보통신분야도 70%의 경력사원
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제조업, 컨설팅, 유통·백화점,
금융·카드 등 전 분야에 걸쳐 전체 채용인원중 경력사원 비중은 50%
를 웃돌 것으로 나타나 올 해에도 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시채용
이 증가하면서 경력사원 채용이 많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출판·인쇄분야 여성 채용 비율 가장 높다
채용계획 인원 중 남녀의 성비를 묻는 질문에서 출판·인쇄분야의 경
우 전체 채용인원의 57%를 여성채용이라고 밝혀 타 업종에 비해 여성
채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금융·카드사의 경우 여성채용비율이
26.7%, 제조업이 28.2%, 건설업이 28.4%로 여성채용 비율이 낮은 것으
로 나타났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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