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경쟁업체에 상호아웃소싱
가전업체 경쟁업체에 상호아웃소싱
  • 승인 2001.06.05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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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가전시장에서 상품개발, 마케팅, 판매등을 아웃소싱하는 사례
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종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품목을 교환 판매하거나 공동개
발, 공동프로모션 등의 다양한 협력 사업들을 발굴해 내고 있는 것이
다.

이는 가전제품이 점차 디지털화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개발비를 분담하
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기존 백색가전의 경우 직접 생산
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아웃소싱할 경우 채산성 확보도 가능하기 때
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적인 가전업체인 일본의 마쓰시타(松下)전기와 히타치(日立)가 연
구개발 및 생산 등 전분야에 걸쳐 포괄적 제휴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두 회사는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 가전제품은 물론 현재 기술개발이
진행중인 디지털 가전분야에서도 공동연구개발 및 생산을 아웃소싱함
으로써 양측의 경쟁력을 모두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휴를 하더라도 양사는 각각의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되, 마쓰시타
는 상품 기획. 생산. 마케팅 분야에서, 히타치는 반도체기술 분야에
서 각각 자사의 기술을 공유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상호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한
디지털캠코더와 가스오븐레인지 등을 자사 매장에서 판매키로 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로부터 8㎜디지털캠코더 500대를 납품받아 LG브랜드
로 판매하게 되며 삼성전자 역시 LG전자로부터 가스오븐레인지와 식기
세척기를 공급받아 자체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인 ‘메르헨’상표
를 부착, 판매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대회사에서 제품을 OEM공급받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이에 앞서 전문가전업체인 동양매직과 만도공조도 지난 96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주력상품인 에어컨과 가스오븐레인지를 상호 교환 판매해
왔다

동양매직과 만도공조는 각각 생산품목이 다양하지 않은 데다 제품의
계절성이 강해 비수기 대처가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 같은 공
동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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