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전자 전문분야 생산아웃소싱으로 시장 확대
LG, 삼성전자 전문분야 생산아웃소싱으로 시장 확대
  • 승인 2001.06.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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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잘만드는 제품에 대해 생산아웃소싱을 통해 시장
을 넓히고 있다.

상대 회사가 잘 만드는 제품에 자사 브랜드를 붙여 자사 가전 매장에
내놓음으로써 고객들에게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

LG전자는 30일 삼성전자와의 OEM계약에 따라 삼성으로부터 디지털 캠
코더(모델명 LC-H410)5백대를 넘겨받아 LG브랜드를 붙여 전국 대리점
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도 LG전자가 생산한 가스오븐렌지(모델명 SOR-7002)와 식기세척기
(모델명 SDW-L500)에 주방가전 브랜드 "메르헨(Merhen)"상표를 부착
각각 2백대씩 출시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일본 캐논상사의 디지털 캠코더와 삼성이 만든 LG캠
코더등 두가지 디지털 캠코더를 매장에 선보이게 됐다.

삼성은 린나이등 중소기업이 제조한 가스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와 LG
가 제조한가스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를 각각 삼성 브랜드로 내놓아 고
객들의선택 폭을넓혔다.

LG전자는 AV(오디오 비디어)부문을 강화하고 삼성은 주방용 가전제품
군을 대폭보강하는 효과를 얻은 셈이다.

두 회사 관계자는 "판매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매출 증대와 유통망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등 외국산 제품의 한국시장 공
략에 공동 대응하는 부수효과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급성장 추세인 디지털 캠코더시장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와 공동
으로 진출함으로써 일본산 제품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AS센터의 인력을 활용,고장수리요청 등 소비자 불만
사항을 처리키로 했으며 초도물량의 판매추이를 봐가며 앞으로 공급물
량을 조절키로 했다.

또 이들 제품의 출시에 맞춰 제품 카탈로그를 다시 만들어 대리점에
뿌리는 등판촉활동을 강화키로했다.

LG는 삼성의 디지털 캠코더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쳐
올해안으로 10% 이상의 시장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도 LG의 고급 가스오븐렌지 "쁘레오"를 자사 제품군에 흡수,주방
용 기기시장의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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