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생산아웃소싱 점차 확산
국내외 생산아웃소싱 점차 확산
  • 승인 2001.05.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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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자 정보통신업계에 생산 아웃소싱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자회로, 컴퓨터, 라우터 등 각종 전자제품의 아웃소싱생
산(OEM)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 및 주식거래 전문업체인 Bear Stearns가 최근 104개 기업
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85%의 기업들이 앞으로 1년이내에 아웃
소싱생산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또 위탁생산 범위를 단순한 제품 생산에서 제품 포장까지
더 확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앞으로 전제 제품 생산량의 73%
까지 위탁생산에 맡길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평
균 위탁생산규모는 전체 매출액의 13%수준이다.

조사에서 또 40%의 기업들은 자신이 생산하는 제품의 90~100%까지 위
탁생산에 맡길 방침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들은 핵
심 마케팅 역량을 제외하고는 외부 업체에 맡기는 "가상기업" 전략을
채택하게 될 것이며, 위탁생산 전문업체들에게는 앞으로 더욱 일거리
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모토로라와 에릭슨,노키아 등 휴대폰업체들은 셀레스티카 플렉스
트로닉스 SGI시스템즈등 EMS전문기업에 생산을 위탁했다.

UBS워버그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된 3억5천만대의 휴대폰가운데
15%인 5천3백만대가 이같은 방식으로 생산됐으며 올해는 4억9천만대
중 18%인 8천8백만대로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EMS가 확산되면서 제조기업 개념도 설계에서부터 생산 영업 애
프터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조직에서 설계나 기획등 핵심업무만 수행
하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아웃소싱이 일반화되면서 이같은 추세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생산 아웃소싱을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국내 개인휴대통신(PDA)의 선두기업인 제이텔음 PDA를 생산할수 있는
공장을 갖고 있지 않다.

생산은 모두 벤처기업인 미래통신과 지엠이 담당한다. 제이텔이 하는
일은 연구개발(R&D)과 회로설계등 핵심 분야에 그친다.

제이텔처럼 자체 생산라인 없이 생산을 외부 EMS(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전자하청생산서비스)업체에 위탁하는 곳이 최
근들어 크게 늘고 있다.

PDA MP3플레이어 휴대폰 컴퓨터 등이 대표적 품목들이다.

"스카이"휴대폰을 판매중인 SK텔레텍은 휴대폰 생산을 벤처기업인 세
원텔레콤에 맡기고 있다. 조만간 세원텔레콤에서 SKC로 업체를 바꿀
계획이지만 생산을 위탁한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

싸이버뱅크는 삼성전자 수원공장에 PDA 생산을 맡겼으며 바롬테크는
MP3플레이어를 세원텔레콤과 SM전자로부터 생산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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