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오피스빌딩 중소형 수요 크게늘어
강남권 오피스빌딩 중소형 수요 크게늘어
  • 승인 2001.03.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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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빌딩 중개업체인 오피스뱅크가 테헤란로ㆍ강남대로ㆍ양재역 일
대 168개 업무용 빌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4ㆍ4분기중 빈 사
무실로 남았던 물건중 30~80평형대가 지난 한달간 거의 다 세입자를
맞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1월말 현재 공실률은 1.15%로 12월말의 1.11%보다 소폭 올랐
지만, 중소형 사무실은 오히려 공실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오피스뱅크 관계자는 "최근들어 전용면적 50평대의 사무실을 얻는 것
이 매우 어려워졌다"며, "오는 3월까지는 강남권의 사무실 재계약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중소형 사무실은 당분간 공급부족현상을 보일 것같
다"고 말했다.

부동산 114의 조사에서도 지난해 12월말 공실로 남았던 테헤란로 전면
의 60여개 사무실중 상당수 중소형 사무실이 새 입주자를 만나 1월말
현재 주로 100평형대의 대형 사무실 36개만이 공실로 남아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

심지어 이면도로의 중소형 사무실은 물건이 달리는 품귀현상을 빚어
대기 수요자들이 줄을 서 있고, 도로 전면의 중소형 물건도 거의 다
소진됐다는 게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이야기다.

실거래가격도 시세에서 평당 50만원가량씩 할인해야만 임차인을 찾을
수 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시세 그대로의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지
고 있다 . 평당 전세가는 도로전면의 경우 450만~500만원, 이면도로
의 경우 250만~350만원선이다.

이처럼 중소형 사무실의 공실이 줄어든 까닭은 생명공학이나 정보통신
관련 벤처기업들이 나간 자리를 유통ㆍ서비스 관련 업체들이 메워주
고 있기 때문. 최근 사무실을 구하는 이들의 절반가량은 무역ㆍ건설
업 등 전통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란 것이 이 지역 중개업소들
의 설명이다.

또 임대료가 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 가까이 올라감에 따라 대형에서
중소형 사무실로 규모를 줄여 입주하려는 업체들도 있어 중소형 사무
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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