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아웃소싱업계 신년 전망과 과제
경비 아웃소싱업계 신년 전망과 과제
  • 승인 2001.02.27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류역사에 있어서 안전에 대한 욕구는 잠시도 소홀히 취급된 적이 없
다. 더욱이 개인의 사생활 뿐 아니라 기업에 있어서 세큐리티와 세이
프티는 그 어떤 분야보다 중요하고 고귀하다.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경영을 떠나서라도 숭고한 사명감
과 강한 책임의식을 동시에 수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경비업
의 현실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사회적 역할과 임무수행에 비하여 단순히 “경비원”정도로 소홀
히 대우받아 왔음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세큐리티 업계는 어려운 환경여건 속에서도 역할과 책임
을 다해왔으며 국가적 행사인 88올림픽 등 제한된 범위내에서 경비업
무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왔으며 지금도 국가주요시설 및 민간시설
의 안전유지에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

최근 이러한 우리의 노력에 따라 공공기관의 민간경비위탁으로의 제도
적 변화가 시작되고 경비업법의 개정이 추진되는 등 긍정적 변화가 가
시화 되고 있음은 다행하다 하겠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완성되기 위해서 이 시점에서 우리
업계가 철저히 대비해야 할 일은 첫째, 서비스의 향상과 가격결정력
의 주도적 확보 및 고객과 기업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의 역할수행
이 되어야 하겠다.

특히, 우리의 고객에게 적정가격으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을 목표
로 해야한다. 코스트다운 요구에 서비스를 낮추는 방식의 기업경영은
지향해야겠다.

둘째, 향후 경비업법의 개정여부에 따라 경찰업무의 부분적 수행, 예
컨데 대국민봉사업무, 지역치안모니터링 등을 대비한 교육투자의 확대
로 경영 기술수준 향상과 경비인력의 능력과 자질향상에 주력해야 하
겠다.


공공기관경비 민간위탁 등 변화 가시화
선진국형 경비업으로의 발전노력 절실


향후 이러한 우리업계의 노력이 이루어질 때 정부기관의 경비업 아웃
소싱이 튼튼히 자리잡게 될 것이고 특히 2002 월드컵 경비업무의 완
전 민간경비 위탁이 이루어질 경우 88올림픽에 이은 우리업계의 사회
적 위상제고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비업 시장의 변화 추세로 볼 때 민간기업의 아웃소싱은 포화상
태에 도달했다고 보면 새로운 분야는 정부기관의 민간화, 민영화와 더
불어 선진국형 경비업 확대에 있다.

일본의 경우 교통혼잡해소 및 건설차량에 의한 환경오염 예방효과를
위한 건설현장 부근 도로에 대한 교통유지 경비원(약 15만명 추정)을
고용토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서구와 같이 교도소경비, 항만, 공항의
출입국관리업무, 환경감시업무,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업무대행 등이
그 한 예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새로운 천년을 맞는 우리 경비업계의 목표는 업계가 발전
을 위한 변화를 어떻게 이룩하느냐에 있다고 하겠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규모에 따라 지역밀착형 경비회사로서 지역
치안의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는 틈새시장개척과 턴키베이스방식의 종
합경비체계 수행의 대기업 경비업체가 조화됨으로써 서비스의 차별
화, 인력과 기계경비의 종합체계, 위험도에 따른 경비요금의 차별화,
궁극적으로 세큐리티와 세이프티를 감안한 경비용역비 확보로 이뤄져
야겠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 희망은 고객과의 동반자적 협조 없이는
이뤄질 수 없으며 경비의 아웃소싱 추구가 코스트 삭감, 전문성확보,
중립성(공평성)확보, 핵심업무의 경영자원 집중에 있음을 재삼 인식해
야 한다.

허증 (한국경비협회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