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으로 경쟁력 확보 필수...(화장품업계를 중심으로)
아웃소싱으로 경쟁력 확보 필수...(화장품업계를 중심으로)
  • 승인 2001.02.27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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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업계는 심각한 변화의 시기에 직면하고 있다.

WTO체제의 출범이후 국내 화장품 시장은 외국기업의 국내시장 진출
과 국내 제조판매와 수입형태로 이미 국내시장을 상당부분 잠식당했
고 그 영역을 넓혀가기 위한 경쟁의 강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는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 화장품 메이커가 난립해 있고 이
들 중소메이커들은 대부분 특성화, 전문화 없이 분산된 사업구조를 형
성하고 있어서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외국 기업의 공세와 국내
경쟁력있는 상위 기업들과의 틈바구니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잃어가
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화장품 일부 회사들이 사업 구조조정으로 경쟁
력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고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서 회사의 자원을 집
중하는 등의 혁신을 통하여 경쟁력을 키우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
이 아직도 방만한 경영구조와 취약한 경쟁력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
이다.

이 같은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개선을 위한 수단으로 아웃소싱을 많은
회사가 도입하고 있고 그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지극히 초보적인 업무에 국한되어 있으며 회사의 장기 비젼설
정과 연계되지 못하고 임시적이고 지엽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점을 지
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추진사례에서 보았듯이 국내에서도 사업구조 조정과 아웃소싱
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한층 어려워진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더욱
시장을 넓혀가면서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
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일본의 가오(花王)와 같은 기업에서는 정보시
스템의 운영을 아웃소싱하면서 내부의 탁월한 영업역량과 물류역량의
협력적 결합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발휘하는
등 선진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의 노력은 어느 때보다도 활
발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 핵심역량 위주로 사업 재편 필요
- 브랜드 이미지 품질 차별화 해야

따라서 국내 화장품 회사들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빠른 속도로 진입
해 오는 외국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해 아
웃소싱 전략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과 핵심역량 경영을 추진하여 품
질, 서비스,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 같은 바탕위에서 국내 화장품 회사들의 전략적 추진과제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사업구조 조정을 통하여 사업영역을 핵심역량 위주로 재편성
하고 취급유형과 품목수를 선별하여 일률적인 종합 화장품회사의 모습
에서 벗어나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로, 회사가 선택한 핵심사업과 품목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
을 차별화하고 자원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핵심역량 경영을 위한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아웃소싱을 적
극 활용하며 업무기능을 대폭적으로 슬림화하여 핵심 업무기능의 역량
을 확대하고 전략적 위험도가 낮은 업무를 우선적으로 아웃소싱을 추
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웃소싱이 활성화되어 있는 선진국이나 타 산업에서의 사례를
학습하고 벤치마킹하여 아웃소싱의 전략적 개념을 인식하고 성공적으
로 도입하여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넷째로, 능력있는 아웃소싱 공급업체를 발굴하고 육성 발전시켜야 한
다.

국내 화장품회사의 아웃소싱의 진화단계가 아직 초기단계이며 단순
도급용역 업무에 그치고 있으며 모회사와 공급업체와의 협력관계가 미
흡할 뿐만 아니라 기술력이나 전문성의 수준도 낮은 수준으로 조사
된 것을 보면 아직은 모기업이 아웃소싱 공급업체를 믿고 업무를 위
탁하는 데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강병도 (태평양 생산지원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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