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물류아웃소싱으로 경영취약점 극복
한솔제지-물류아웃소싱으로 경영취약점 극복
  • 승인 2000.12.23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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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의 효율성을 위해서라면 어떤 분야라도 아웃소싱을 한다’ 지난
65년 ‘새한제지 공
업주식회사’로 출발해 34년 동안 국내제지업계를 선도하며 명실공히
국내최고의 종합 제지
사로 성장한 한솔제지의 아웃소싱 전략이다.
한솔제지는 제지업종의 약점인 과다물류비 비중을 줄이고자 외국 선진
사 물류시스템을 견학
해 물류의 중요성을 절감, 선진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한솔제지는 94년 물류사업부문을 독립시켜 한솔유통을 설
립하고 물류부문의 분
사화를 추진했다. 한솔제지가 물류업무를 분사시키고 아웃소싱을 활용
한데는 나름대로의 목
적이 있었다. 물류전문인력 육성과 비용절감으로 업무집중화를 꾀하
고 동시에 전문화된 물
류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
실제로 한솔제지는 물류 아웃소싱으로 많은 효과를 보았다. 아웃소싱
의 실질적 효과는 인력
효율화를 포함한 비용절감 및 대고객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 94년 당
시 매출의 17%를 차
지하던 물류비를 98년말 현재 10%수준으로 낮췄으며 한솔제지 물류에
대한 고객만족도 역
시 최상급의 수치를 기록했다.
한솔제지가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은 ‘최고의 서비스를 최저비용
으로 얼마나 편리하게
제공하느냐’는 것이다. 현재 한솔제지가 물류를 아웃소싱하고 있는
업체는 계열사인 한솔
CSN.
언듯보면 계열사 밀어주기식 이라는 오해도 살 수 있겠으나 사실은 그
렇지 않다.
한솔제지 마케팅 이종석 과장은 “한솔CSN은 올해 초 계약당시 국내
운송사 등 다수의 업
체가 참여한 가운데 치열한 원가 및 서비스 경쟁을 통해 공정하게 선
발된 업체”라며 “차
후 더 나은 조건의 업체가 있다면 언제라도 계약을 맺을 용의가 있
다”고 밝혔다.
물류아웃소싱의 선발주자로 나선 한솔제지는 물류이외에도 비용과 효
율적인 측면에서 더 유
능한 외부조직이 있다면 특정 분야에 관계없이 전부문에서 아웃소싱
을 할 용의가 있다고 주
장했다.
이과장은 또 “아웃소싱을 고용불안의 요인으로 인식하는 한국적 정서
도 고려해야겠지만 경
쟁력 있는 업체를 활용하는 아웃소싱은 필연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솔제지는 물류아웃소싱에 대한 문제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
다고 강조했다.
물류아웃소싱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급업체에 대한 명확한 지표 등
의 정보와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활용업체내에 물류아
웃소싱을 주도할 전문
인력이 없으면 공급업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다른 문제점은 국내 물류아웃소싱 업체선정이 정확한 능력과 효율성
의 평가보다는 지연이
나 학연에 얽매인 외적요소가 많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국
내 물류아웃소싱의 서비
스 질이나 신뢰도 면에서 외국 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이과장은 “물류경쟁력이 떨어지면 제품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
다”며 물류경쟁력이
곧 제품경쟁력임을 강조했다.
한솔제지는 향후 세계화전략 추진으로 2000년대 초 연산 500만톤의 글
로벌 생산시스템을 갖
추고 250만톤을 해외생산기지에서 생산해 세계 10대 제지업체로의 도
약에 한발짝 앞서갈 계
획이다.
투명한 업무처리절차와 효율적 경영방식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물
류아웃소싱 성공업체
의 대명사로 자리매김을 하게된 한솔제지는 도전과 창의로 변화와 실
패에 두려워하지 않는
청년정신기업이다.

199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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