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디자인, 디자인아웃소싱분야 선봉 다짐
212디자인, 디자인아웃소싱분야 선봉 다짐
  • 승인 2000.12.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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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자인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해부터 디자인분야도 하나
의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어 올해는 시장전망이 매우 밝은 편입니다”
국내 제품디자인전문아웃소싱업체 1호로 지난 89년 문을 연 212디자인
(사장 은병수)은 10여년동안 국내외 100여개사 200여개 프로젝트를 성
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국내 제품디자인 산업의 정착과 발전을 이끄는
산파역할을 해왔다.

92년 국내 최초의 디자인 수출이었던 미국 모토롤라사의 호출기디자
인, 93년 대전엑스포의 전기자동차 디자인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입
지를 확고히 했다. 96년에는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시리즈로 산업디자
인포장개발원(현 산업디자인진흥원) 주최 제 1회 올해의 디자이너상
을 수상했다. 또 98년에는 국내최초의 휴대용 오디오인 새한정보시스
템의 ‘MP맨’을 디자인, 간편한 활용성과 첨단감각으로 주목받았다.

은병수 사장은 디자인 모토를 “제품의 기능에 완벽하게 합일되는
‘얼굴’즉 아이덴티티(정체성)를 담는 디자인”이라며 “샤넬이나 나
이키, 소니 등 유명회사들이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줄기차게 끌고나
가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형성한 것을 우리 기업들과 디자이너들이 배
워야한다”고 말한다.

10년간 200여개 제품 디자인 제작
전통문양 국제 감각으로 재현 계획

또 디자인 선진국인 이탈리아나 덴마크는 제조업체와 디자인스튜디오
가 분리돼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는 우리 대기업들이 물건도
만들고 자체디자인실에서 제품디자인까지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
다. 디자인의 품질을 높이려면 이런 전문 스튜디오들이 활발해져야한
다는 것이 은사장의 지론이다.

최근 디자인업계는 계약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그동안 각
제품위주의 단발성 디자인 계약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로얄티 방식의
계약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기업은 초기 투자비를 줄일수 있고 디
자인 업체는 기업과 장기적인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고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수 있어서로에게 이익이라는 것이다.

한편 212디자인은 최근 그동안 산업디자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한
책자를 제작, 일반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은사장은 “지난 10여년동안의 사업을 한번 정리할 필요와 함께 기업
들의 인식을 높이고 산업디자인을 공부하는 후학들에게도 도움을 줌으
로써 산업디자인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212디자인은 앞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디자인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것
의 고유성을 살린 디자인상품을 직접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
다. 전통문양이나 민예품 등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따와 국제적인 감각
의 제품디자인을 완성해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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