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업 문화 개선위한 경영 혁신 방안 실시
대한항공, 기업 문화 개선위한 경영 혁신 방안 실시
  • 승인 2000.12.21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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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 인원진 정원제, 종업원 이익배분제 등 시행
- 인터넷으로 사원모집, 장애인 재택근무직 신설


대한항공이 임원진에 정원제를 도입하고 종업원 이익배분제를 실시하
는 한편 신입사원모집에 인터넷을 활용하고 장애인 재택근무직을 신설
하는등 경영체질 및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경영혁신 방안을 적극적으
로 실시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최근 현재 114명인 이사대우 이상 임원진에 정원제를 도
입, 부사장 3명, 전무 8명, 상무 14명 등 82명을 넘지 않도록 함으로
써 최소한 임원 32명(28.1%)이 현직에서 물러나도록 했다.

부사장 62세, 전무 60세, 상무 58세 등 임원 정년제도 실시키로 했으
며 임원이 희망하는 경우 1년간 급여와 상여금 전액을 지급하는 안식
년제도도 운영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사원에서 부장까지 승진연한을 20년에서 17년으로 줄이
고 발탁 승진제를 도입, 조직의 활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종업원에 대한 이익배분 차원에서 운전운항 달성을 전제
로 경영실적에 따라 최고 300%의 성과급을 지급키로 하는 `‘성과급
옵션제도’를 제도화하는 한편 상반기중 자사주 100주씩을 나눠주기
로 했다.

투명경영과 노사간 열린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사장 직속의 경영쇄신추
진단을 발족했으며 과장급 이하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한 분기별 열
린경영포럼 개최 회사 주요사안 논의시 노조대표 배석 사내 통신망
내 사장과의 대화채널 신설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안전운항을 위해서는 지난 98-99년 2천1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에도 700억원을 쏟아붓기로 하는 한편 전 임직원들이 안
전운항을 저해하는 요소를 비밀리에 제보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올해부터 신입사원 채용시, 인터넷으로만 원서
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초 올상반기 조종훈련생 60여명, 객실여승무원 200여명
의 채용에서도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air.co.kr)를 통해서만 원
서를 접수했다.

이번 인터넷을 통한 신입사원 채용은 기존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터넷
상에서 지원서를 출력, 작성하여 회사를 직접 방문 제출하는 정도인
데 반해, 원서의 접수뿐 아니라 지원 확인 및 수정, 수험표 출력, E-
MAIL 서비스, 채용진행 사항 안내, 합격자 발표 안내까지 채용업무 전
반을 인터넷으로 해결함으로써 응시자가 원서를 접수하러 회사를 방문
하거나, 합격 확인을 위해 다시 회사에 와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게 됐
다.

특히 이번 객실여승무원 채용 면접에서는 응시자 전원이 대한항공 승
무원 유니폼을 입고 면접을 실시했다.

지원자들이 면접 복장을 별도로 준비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복
장 차이에서 오
는 평가 오류를 최소하하여 승무원 이미지에 보다 적합한 지원자를 선
발하기위해서다.

최근에는 재택근무를 하게될 장애인을 채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자리 제공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활에 활력을 주기로 결
정, 우선 예약접수업무 부서에 장애인 19명을 채용했다.

채용된 장애인들은 6주간에 걸친 예약, 인터넷 등 실무교육과 현장 실
습을 받고 4월 중순부터 집에서 하루 6시간씩 주 4일 근무형태의 예약
접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이들에게는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각 가정에 고속데이터통신망
(ADSL)을 개통시켜 주고 팬티업급 컴퓨터, 전화기 등을 설치해 주어,
대한항공 예약 주 컴퓨터와 바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예약업무를 할
수 있게 했다.

채용된 장애인들은 컴퓨터로 전화 예약접수 업무를 하게 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10명의 예약접수 직원들을 재
택근무시키며 야간 및 조조시간대 예약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장애인 재택근무 제도의 성과에 따라 향후 50여명 정도의 장애인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요원을 확대 채용할 계획이다.

200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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