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가중속 국.내외 헤드헌팅 업체 속속 등장
취업난 가중속 국.내외 헤드헌팅 업체 속속 등장
  • 승인 2000.12.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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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속에 고급인력알선(헤드헌터)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구인 기업이나 구직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들 헤드 헌터 업체
를 잘 활용하는 것이 구인·구직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해외 헤드헌터 전문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잇따르고 있어 주한 외
국계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이들업체의 문을 두드려볼 만 하다.

지난 4월말 국내 직영 사무실을 연 세계 1위의 대형 서치펌 (execu
tive search firm)인 콘페리인터내셔널의 경우 전세계에 70여개 지사
를 두고 정보통신·금융·산업분야 등에서 일할 중견 간부및 최고 경
영자층을 전문적으로 알선한다. 하이드릭 스트러글·스펜서 스튜어
트·에곤 젠더 등 여타 대형 서치펌들도 국내 진출을 계획중인 것으
로 알려졌다.

국내업체와 외국업체간 제휴도 활발하다. 현재 국내에는 세계 15위까
지의 주요 서치펌중 7개가 진출했으며 이중 콘페리를 제외한 업체들
은 국내 컨설팅 회사와 이미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외국 업체의 진
출이 늘면서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우선 국내에서 인재 알선의 의미로 널리 쓰여온 ‘헤드헌터’대신
‘서치펌’이라는 용어를 쓰는 업체가 늘고 있다. 또 아직은 대부분
의 헤드헌터 업체들이 여러 가지 구인·구직관련 업무를 함께 취급하
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금융·정보통신등 인재 알선에 강점이 있는
특정 산업분야에의 전문화를 표방하고 나서는등 분업화 추세도 나타
나고 있다.

현재 국내 영업중인 업체수는 70여개. 최고 경영자 등 고급인력의 비
밀스런 탐색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중견간부급을 폭넓
게 제공하는 곳도 있으며 전문인력 알선업무 외에 구직 등록을 받아
직업을 알선해 주는 업체도 일부 있다.

또 일부 서치펌은 대기업과 계약을 맺고 해고·실직자 재취업 대행 업
무(아웃플레이스먼트)를 수행한다.
80년대 부터 서치펌을 시작한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홍콩등 인재
알선업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예컨데 광고대행사 전문 서치펌·무선통
신 기술자 서치펌 등이 따로 있다”며 “국내 헤드헌터업체들도 전문
분야를 찾아 업종별·산업별로 분화하는 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
상했다.

한편 최근에는 해외 제휴업체와 국내 업체를 포함한 20여개 업체가 모
임을 갖고 조만간 협회나 협의체를 구성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
태세를 갖추고 있다.

출처:기업과인재(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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