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노사불안이 최고조를 맞고 있다.
17일 회사측에 따르면 사측에 대해 성실 임단협 교섭을 촉구, 129일
째 크레인 고공 농성을 벌여오던 한진중공업 김주익(40) 노조위원장
이 이날오전 8시50분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 힌진중공업 부산공장내 크
레인 기계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노조원들이 발견했다.
김 위원장은 노사 협상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데다 자신을 비롯한 노
조 간부에 대해 경찰이 사전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자 압박
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조는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와 강경한 탄압과 함께 경찰의 공권
력 투입 압박이 불러온 사태"라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히
는 등 거센 반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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