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재계 비상 경영체제 돌입
삼성 등 재계 비상 경영체제 돌입
  • 승인 2004.03.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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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대통령 탄핵으로 야기될 경제 후폭풍이 사상최대의 메가톤급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고 일제히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삼성 등 주요 기업들은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면서 사업계획을 재검토하고 해외지사망을 점검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각 계열사에 비상연락망을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또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 투자 등 대형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점검토록 했다.

LG전자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12일 긴급 임원회의를 연 뒤 해외 법인과 지사망에 ‘대통령 탄핵 등 국내상황에 관계없이 본연의 임무에 전념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현대차그룹도 해외판매망 점검




검, 비용절감, 위기의식 공유 등 내부 대책을 마련해 이번주부터 시행키로 했다.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SK그룹은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야 할 상황이라, 정국 변화가 그룹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제5단체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묻는가 하면 금융시장 불안정에 대한 대응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격주 휴무제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많은 직원이 주말에 나와 탄핵정국에서 발생할지 모를 노사관계 지형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식 논평에서 “탄핵으로 인해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하
고 “국민의 불안심리와 국정전반의 불확실성을 제거,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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