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현장직원에 대한 아웃소싱 회사의 역할
아웃소싱 현장직원에 대한 아웃소싱 회사의 역할
  • 승인 2004.04.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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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어느날, 우리회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생산현장에서 한 여직원이 아이의 손을 잡고 출근하는 모
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아이의 오른손에는 과자 봉지가 쥐어져 있었고 왼손은 엄마의 손
을 꼭 잡은 채로 잠시뒤면 몇 시간 동안이나마 헤어져야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탁아소를 운영을 해주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현장에서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일견 가슴이 시
려옴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현장에서 근로를 하고 있는 근로자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대부분 우리들이 흔
히 들을수 있는 삶에서 묻어나오는 푸념으로 일관된다.
자녀 학비, 생활 경제력, 공과금, 등록금, 일을 하여야 하는 이야기 등등.

간혹 들려오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비정규직 또는 용역직원에 대한 소속감, 임금에 대한 불만족감, 고용
형태에 대한 불안감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대화를 통하여 마음속의 응어리를 풀다 보면 간곡히 가슴을 시리게 하는 부분이 아웃소싱회사에 대
한 소속감이다.

임금과 고용형태에 관한 부분은 개인적인 직무수행능력, 학력, 경력사항에 의하여 구직활동을 하였기 때문
에 근로자들 스스로 소화를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아웃소싱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신뢰에 관한 부분은 아
웃소싱 회사의 인사관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평가가 되고 있음을 쉽게 볼수 있다.

아웃소싱 회사에서 행사할 수 있는 고용의 법적 책임권한과 고충상담, 교육관리, 복리후생, 급여지급, 퇴직
금 지급, 4대보험, 품질, 고객, 아웃소싱에 대한 이해를 충실히 임해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법적인
부분에만 신경을 쓰고 근로자들에 대한 관리는 소홀히 하는 등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대한 긍정적 해법을 찾기 위해 언론사, 노동운동단체, 기업인사노무팀, 아웃소싱 관련업체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현장을 상대로 하여 응어리진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결국 아웃소싱 시스템이 자리 잡히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본적인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원만한 기업문
화 효율적인 업무 생산성, 긍정적인 노사관계가 형성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표현과 관심을 가
져주는 만큼 서로를 이해한다고 우리는 배웠다.
이는 기본적인 원칙이며 우리들이 사업을 하는데 꼭 명심하고 이행을 하여야 하는 부분으로 생각을 하고
싶다.

오늘도 아이의 손을 잡고 출근하는 그분들을 보며 그분들이 하루 빨리 기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
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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