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 동안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상실자수는 759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실업급여 수급 자격자는 모두 1055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2% 폭증했다.
또 피보험 자격 상실자 7593명 중 개인사정으로 인한 퇴사자가 5071명(66.8%)으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경영사정으로 직장을 그만 둔 사람은 2469명(32.5%)이었다.
이 가운데 실업급여 지급대상이 되는 퇴직근로자들의 유형별로는 고용보험 계약기간이 만료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13.4%로 가장 많았고, 회사경영사정(10.5%), 폐업.도산(6.8%)이 뒤를 이었다.
노동청은 이같이 실업급여수급자 수가 급증한 것은 최근 경기 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인해 지역 건설업체 및 중소기업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노동청 관계자는 "실업자수가 급증한 것은 경기가 어려운 탓도 있지만, 사회적 안전망인 고용보험에 대한 근로자들의 인식변화도 한 원인이다"며 "소규모 사업장이나 개별 사업장도 고용보험에 적극가입해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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