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상장기업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은 58조원(전년대비 45.1% 증가), 경상이익은 63.4조원(111.5% 증가), 당기순이익은 49.5조원(101% 증가)을 각각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이익을 실현했다.
이같은 기업이익 증가원인으로 산자부는 ①저금리기조 및 부채비율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 ②수출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 ③대기업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확보 ④환율하락에 따른 외화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대기업들이 투자를 지속 확대해왔음에도 불구, 상장기업의 수익성 대비 투자비율은 하락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여유자금을 배당금 지급 및 차입금 상환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설비투자보다는 해외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호조세인 대기업 투자에 비해 중소기업 투자는 부진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들어 대기업이 설비투자를 선도하고 중소기업으로 파급되는 선순환 메커니즘이 원활히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산자부는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투자로 이어져 중소기업, 서비스업 등 타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및 제도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타나났다.
이와 관련 산자부는 '민·관투자협의회'(가칭)를 구성(산자부 장관 및 전경련 회장이 협의회 공동의장직 수행)해 투자관련 애로과제를 발굴·정비하고, 기업의 세부 투자애로사항 및 대규모 프로젝트별로 PM을 지정해 정부차원의 밀착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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