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지역 업체 외면'으로 종전 아람마트에 납품을 해오던 몇몇 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부도 위기에 직면하는 등 향후 지역 중소 제조 및 납품업체들의 줄도산 도 우려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종전 아람마트에 납품하는 부산지역 중소업체 는 약 200여개에 달하지만 홈플러스는 이 중 상당수 업체와 지난 5월부터 하나 둘 거래를 중단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종전 아람마트를 대상으로 2년째 수산물을 납품하며 거래 해오던 A업체는 지난달 홈플러스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납품중단 통보를 받았다.
또 주방용품을 납품해오던 B업체는 지난 7일자로 영도,서면,김해 등 종전 아람마트 대형할인점 매장에 들어가던 물량이 사실상 중 단된 상태다.
이 회사는 비록 슈퍼마켓 규모의 종전 아람마트점에 는 아직 납품을 하고 있으나 언제 거래가 중단될지 몰라 애만 태 우고 있는 실정이다.
종전 아람마트와 4년째 거래를 해오고 있는 C업체도 처지는 마찬 가지. 지난달 25일께 홈플러스 측으로부터 5월 말까지만 넣고 그 만두라는 통보를 받았다.
특히 이들 업체는 대부분 아람마트에 납품해온 물량이 적게는 30~ 40%에서 많게는 100%까지 차지하고 있어 납품 물량 비중이 많은 업체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부산시회 조정희 회장은 "홈플러스가 약속 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것은 부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홈플 러스가 끝내 지역업체를 외면할 경우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이라 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4지역본부 장정현 상무는 "위생 관리 등 부문 에서 홈플러스가 기업체에 일정 수준을 갖출 것을 요구한 적은 있 으나 인위적으로 납품업체를 정리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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