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 행시 여성시대 개막..합격자 사상 최고
사시 · 행시 여성시대 개막..합격자 사상 최고
  • 승인 2005.12.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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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각각 32% · 44%…수석도 모두 차지

올해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에서 여성이 수석을 차지해 '여성시대'임을 입증했다. 특히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사시·행시 각각 32.3%, 44.0%를 기록하면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법무부가 22일 발표한 2005년도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는 1001명, 이 가운데 남자는 678명(67.7%), 여자는 323명(32.3%)이었다. 여성합격자는 99년 100명을 넘어선 뒤 꾸준히 늘어 올해 처음으로 30% 대를 넘었다. <도표참조>

최고득점자는 서울대 재학중인 최은경씨(여, 영문학과 4년)가 차지했으며, 서울대 오대석(남, 경영학과 3년), 성균관대 전용수(남, 법학과 3년)씨가 각각 21세로 최연소 합격했다.

올해 합격자 가운데 722명(72.1%)은 법학전공자였으며, 279명(27.9%)은 비전공자였다. 특히 올해는 대졸 이상 합격자가 62.4%로 지난해 비해 6.54% 포인트 감소한 반면, 대학 재학 중 합격자가 37.3%로 6.4% 포인트 증가했다.

이날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행정고등고시 최종합격자 가운데서도 여성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행정공안직군에서 최고득점자는 조승아(여, 23세)씨이며, 행정공안직군 216명 가운데 여성합격자는 95명으로 44.0%를 차지했다. 행정공안직군에서 여성합격률은 2002년 28.4%, 2003년 31.8%, 2004년 38.4%로 높아져 왔고 올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국제통상분야에서 14명 중 7명, 교육행정분야는 9명 중 5명으로 여성이 절반을 넘어섰다.

기술직에는 총 71명이 합격했으며, 이 가운데 여성은 14명이었다. 특히 전기직에서는 양성채용평등 목표제 적용으로 여성 1명이 추가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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