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직원 이색호칭으로 사기
삼성에버랜드, 직원 이색호칭으로 사기
  • 승인 2003.08.02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에버랜드가 사내 특수 분야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개성넘친 호
칭을 사용함으로써 사기를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28일 테마파크와 골프장, 전문 급식 및 식자재 유통,
빌딩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사업장 직원들에게 전문가 호칭을 붙여줌
으로써 애사심과 자부심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캐스트(Cast)"와 "엔터테이너(Entertainer)". 테마파
크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은 캐스트(Cast)라고 불리는데, 공연 무대
에서 주연이든 조연이든 일정 배역을 맡아 그 공연이 성공적으로 수행
되도록 역할을 다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테마파크에서 활동중인 직원 중 특수 분야 (공연 출연자,동물원 사
파리 진행 요원,인기 기종에 근무하는 리더급 직원 등)에는 "엔터테이
너(Entertainer)"라는 특별한 호칭을 부여하고 있다.

현장 서비스 핵심인력으로 양성중인 "Service Angel"(1기 30명 배출)
이란 호칭도 사용된다. 전문 급식당과 레스토랑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
는 배송 기사들을 "서비스 PD(Service Producer)"라고 부르는데, 방송
국의 연출가(Producer)처럼 자기의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고객만족을
위한 최상의 정성을 기울이라는 의미에서다.


자산관리 사업부 PM(Property Management)사업팀 직원들의 경우, 리모
델링,컨설팅,에너지 절감 투자 등을 통해 건물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
시켜주는 전문가라는 의미에서 "PM"er(피엠어)"라고 부르고 있다.

공원,축구장,골프장,주거단지 등 조경 및 생태 복원 사업을 하고 있
는 환경개발사업부 설계 전문가들은 "생태 디자이너(Ecology
Designer)"로, 골프문화사업부에서 잔디 관리를 맡고 있는 다년간 숙
련된 전문가들은 "그린 키퍼(Green Keeper)"로 불린다.

이 회사 피재만 상무(경영지원유닛장)는 "회사의 사업 특성상 내부 직
원들의 사기를 키워주는 것이 바로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딱딱한 직급을 부르는 것보다는 전문가로 인정
해 주는 특별한 호칭은 직원들의 사기와 자부심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