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농가 소득 4100만원까지 오른다
2015년 농가 소득 4100만원까지 오른다
  • 승인 2006.01.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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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가 소득은 지난해보다 3% 증가한 3000만 원 가량이 되고, 2015년에 이르면 농가 소득은 41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영향으로 올해 한우 값은 14%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농업전망 2006’ 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내놓는다.

연구원은 올해 농업 부문 부가가치는 지난해에 비해 0.9% 감소하겠으나 농가 수 감소와 직불금 등 수입의 증가로 가구당 농가 소득은 2980만 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올해 이후 농가 소득은 연 평균 3.7%씩 증가해 2015년에는 4120만 원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소득 상승 등 농가 경제 다소 개선

연구원은 최근 농가 경제에 대해 “농가소득 상승 추세, 농가부채 정체, 낮은 가계비 증가율 등 요인으로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 보유양곡 중 10만 톤과 수입 쌀 시판 물량이 방출될 것을 감안했을 때 여름철 쌀 가격은 수확기보다 5% 상승한 14만7000원 가량(80kg)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우 값은 하락이 점쳐졌다. 연구원은 올해 한우 국내 생산이 증가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지난해 보다 14% 가량 가격이 낮아져 숫소 가격의 경우 330만 원대로 전망했다. 올해 쇠고기 수입량은 20만 톤 수준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연구원은 한우의 조기 출하나 홍수 출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분유의 경우 재고 물량이 생산량의 76%에 이를 전망이므로 재고 관리가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친환경 농산물 시장 규모 크게 확대 전망

반면 친환경 농산물은 시장 규모가 매년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9100억 원, 2010년 1조9800억 원, 2015년에는 4조3200억 원의 시장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 것.

한편 연구원은 도시민 2명 중 1명이 농촌으로 이주하고 싶어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 농촌은 대규모 전업 농업마을, 전원마을, 은퇴마을, 녹색관광(그린투어리즘)마을, 문화예술인마을 등으로 형태가 다양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같은 농촌 수요를 적절히 충족시킨다면 농촌 인구 감소세는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채꽃 등 새로운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작물의 생산과 산림 조성 등으로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만큼 국제적으로 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 등을 농림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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