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3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이희국 LG전자 CTO 사장 등 최고 경영진 및 유진녕 LG화학 부사장 등 연구소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LG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전략을 확정지었다.
LG는 전자·화학 중심의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역량인 R&D 강화를 위해 올해 3조2천억원을 투자하고 내년에는 4조1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내년까지 R&D에 총 7조3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한 R&D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인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초 석·박사 인력 8,400여명을 포함해 19,500명 규모의R&D 인력을 내년까지 석·박사 인력 11,000여명을 포함해 26%가 증가한 24,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구인력 비중은 올해초 16%에서 내년에는 19% 수준으로 확대된다.
具本茂 회장은 이날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연구원들에게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과 지적재산권의 보호 강화 추세는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주고 있다”며, “R&D 활동에 고객을 향한 魂을 담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具회장은 이어 “일등 LG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의 확보는 연구원들의 두 어깨에 달려있다”며, 연구원 여러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연구에 정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는 지난해 서울 가산동에 통합 단말연구소를 세운데 이어 추가로 2007년까지 모바일·디지털가전 등을 연구하는 가산종합연구단지를 건설 중이며, 오는 2009년까지는 서울 양재동에 서초 R&D캠퍼스를 짓기로 하는 등 R&D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사업부문별 R&D 전략
전자부문의 경우 LG전자가 ▲PDP/LCD TV, 3세대휴대폰, 복합DVD기록기, 시스템에어컨 등 중점육성사업의 경우 고수익 체질 구축을 위한 Cost 혁신 및 화질과 효율 등 본질적인 경쟁력 우위 확보에 R&D 자원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또 ▲모바일디바이스, 카인포테인먼트, 홈네트워크 등 신규사업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Post PC,지능형 로봇 등 미래사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필립스LCD는 대형TV용 LCD 영상기술과 생산공정혁신에 LG이노텍은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부품 개발을 위한정밀/광학/소프트웨어 기술 등 3대 핵심기술 강화에, LG마이크론은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부품 개발에 R&D 자원을 투입키로 했다.
화학부문은 LG화학이 ▲석유화학사업에서 고부가 석유화학제품 개발 및 신촉매/신공정 개발에 ▲산업재사업에서 고기능 소재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정보전자소재사업에서 클린에너지, 첨단 디스플레이 소재 등 미래성장엔진 육성에 R&D자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또 LG생명과학은 성장호르몬, 노화·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브랜드육성과 디자인 및 향에 의한 감성 차별화를 통한 제품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한편 具회장은 이날 최고경영진과 함께 LG전자, LG화학 등 10개 계열사에서 글로벌 일등사업 및 중점사업으로육성할 100여개 핵심 제품 및 기술을 일일이 살펴보며, R&D 전략 및 신기술 동향을 점검했다.
또한 具회장은 전자·화학 등 주력사업의 2005년 연구개발 성과를 보고받고 탁월한 성과를 거둔 연구원들에게「LG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TV에 타임머신 기능을 세계 최초로 적용, TV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며 지난해 5월 제품 출시 후 1년도 안돼 전체 PDP TV 판매량의 50%를 넘어서는 큰 성공을 기록한 LG전자 ‘타임머신 PDP TV’ 개발팀이「LG연구개발상」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총 23개 팀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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