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센터가 전하는 캠퍼스리크루팅 취업전략
고용안정센터가 전하는 캠퍼스리크루팅 취업전략
  • 승인 2006.05.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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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노동청이 캠퍼스 리크루팅 취업전략을 내놨다. (아래 전문)

작년에 비해 올 들어 변화된 채용분위기 중의 하나가 대학가 캠퍼스 리쿠르팅의 일정이 앞당겨 졌다는 것이다. 작년만 같아도 보통 상반기 공채모집의 경우 4월말부터 5월에 걸쳐 기업체들의 캠퍼스 리쿠르팅이 활발하게 진행이 되었는데 올해 들어 3월부터 시작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얼마 전 몇몇 기업들과 함께 대학가 캠퍼스 리쿠루팅을 함께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 모기업의 한 인사담당자는 “예전에 캠퍼스 리쿠르팅에 가서 정말 괜찮을 친구 한 명을 만났는데, 서류합격자 명단에 그 친구 이름이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친구 서류를 찾아서 서류전형을 통과시켜 주었는데 그 친구가 제 예상대로 면접도 잘 봐서 합격을 했고 지금은 부서에서도 일 잘하는 친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람의 보는 눈은 똑 같은가 봅니다. 제 눈에 괜찮아 보였던 친구여서 떨어진 게 안타까워 기회를 주었는데 다른 임원들의 눈에도 저와 마찬가지로 괜찮아 보였던 거지요. 그 이후에 전 캠퍼스리쿠르팅을 다니면서 학생들을 유심히 보게 됐고 이 친구는 꼭 우리 회사에 입사했으면 좋겠다는 인재를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캠퍼스 리쿠르팅을 잘만 활용을 해도 취업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전에 취업정보실을 통해서 기업별 캠퍼스리쿠르팅 일정을 확보해 두고 그 중에 본인이 가고자 하는 관심 있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찾아 모집하고 있는 직종에 대한 직무설명서를 입수하여 정리한 후에 나름대로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그 이후에 있을 각 기업의 채용설명회장에서 잘 듣고 본인이 입사준비를 하면서 궁금해 했던 사항들에 대해 아래의 내용에 주의해서 질문을 하면 된다. 각 기업의 캠퍼스 리쿠르팅은 세미나장이나 대회의실에서 실시하는 단시간 집단 채용설명회와 부스를 이용한 채용설명회로 나눌 수가 있다. 먼저

집단 채용설명회시에

1. 기업소개시 잘 경청해라

채용설명회장에 많은 학생들이 있는 만큼 웅성거리기도 하고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옆자리 친구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어렵게 자리를 마련한 만큼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최선을 다해서 회사홍보를 하고 있는데 집중을 하지 않는다면 인사담당자는 기분이 상해 더 많은 정보를 알려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으로만 소개하고 만다. 앞에서 소개하는 인사담당자는 설명을 하면서도 이미 여러분이 어떤 태도를 하고 있는지를 다 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잘 경청하고 있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다거나 유머스러운 이야기가 나오면 환하게 소리 내어 웃어 주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 인사담당자의 말에 빠른 호응을 보내주면 인사담당자가 흥이 나서 더 많은 정보를 알려주려고 할 것이다.

2. 적극적으로 대답해라

인사담당자가 질문을 했을 경우 적극적으로 대답을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인사담당자가 학생을 꼬집어 답변을 요하는데도 자기의 의견을 제대로 말로 표현 못하고 회피하는 학생들이 있다. 인사담당자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대답을 하는 친구를 인사담당자는 유심히 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인사담당자는 “학생의 이름이 뭐지? 이번에 우리 회사에 지원할건가?”라며 이름을 기억해 둔다.

3. 인사담당자가 소개한 내용을 다시 물어 보지 말아라

기업설명이 끝나면 인사담당자가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다. 기업소개시에 설명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기업소개시 잘 경청하지 않았다는 소리다. 적어도 기업에 대해서 사전 조사를 해보지 않고 왔다면 채용설명회장에서라도 집중해서 들어야 소개한 내용을 다시 질문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소개한 내용을 다시 질문할 경우 인사담당자는 “좀 전에 소개한 내용입니다. 홈피를 참고하세요. 잘 안 들으셨군요?” 라며 질문한 사람에 대해 안 좋은 인상을 갖을 수가 있다

4. 혼자서 질문을 연달아 3개 이상 하지 마라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다른 학우들도 모두 같은 입장으로 궁금증에 대해 질문을 하려고 하는데 혼자서 독자적으로 질문을 계속 하는 경우가 있다. 한 인사담당자는 그런 친구에게 “저 친구 학교에서 혼자 밥 먹습니까?” 라고 노골적으로 핑잔을 주기도 했고, 다른 학생들은 “뭐야? 또 제야? 그만하지~?” 하며 짜증을 부리기도 한다. 본인이 질문을 다 하지 않아도 다른 친구들 또한 같은 입장에서 궁금해 하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다 보면 다른 친구들이 하는 질문에 본인이 질문하고 싶은 내용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때로는 조금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궁금 사항이 많을 경우 채용설명회를 마치고 조용히 남아서 인사담당자에게 다시 질문해라.

부스를 이용한 개별 채용설명회의 경우

1. 이력서를 준비해라

사전에 조사되었던 기업체의 모집정보를 분석해서 미리 준비해 두었던 이력서를 가지고 상담에 임하라. 이력서를 제출하면서 “귀사에 입사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 이력서에 부족한 점이 있나요? 어느 부분을 더 보충해야 합격하는데 문제가 없겠습니까?” 라고 인사담당자에게 조언을 구하라. 취업강좌에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획일적인 이력서클리닉보다 200% 더 효과를 맛볼 수가 있다.

2. 첫인상에 신경써라

간혹 상담을 받으러 오면서 슬리퍼나 티셔츠에 찢어진 청바지 혹은 츄리닝 차림으로 와서 상담하는 경우가 있어서 인사담당자의 인상을 찌뿌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 너무 성의 없어 보인다는 게 인사담당자들의 똑같은 생각이다. 면접을 볼 때처럼 정장차림은 아니더라도 첫인상의 55%는 시각이 좌우하는 만큼 예의를 갖춘 복장의 깔끔한 모습을 보여줘라.

3. 면접을 본다는 생각으로 올바른 언어를 사용해라

“그냥요~ , 에이 정말요? ” 너무 편하게 인사담당자를 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왠지 건들거려 보이기도 하고 가벼워 보이는 느낌을 주곤 한다. 면접장에서 면접관에게 정중하게 대답하는 것처럼 예의를 갖추어서 질문을 하고 진지하게 대답을 해라. 인사담당자는 “이 친구 괜찮은데~”라며 좋은 인상으로 남아 같이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해 결국 멘토의 역할을 해주곤 한다.

4. 이보다 더 좋은 인맥관리는 없다

취업전략가들이나 취업강사들이 강의를 할 때 늘 하는 말이 있다. “입사하기 전에 회사의 정보를 분석하고 인맥을 동원하여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을 만나봐라.” 굳이 어렵게 회사를 찾아가지 않아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전략중의 하나이다.

각 기업체들이 캠퍼스리쿠르팅을 통해 채용설명회를 하지 않고 모집공고만 내더라도 몇 백대의 일의 경쟁률을 확보하고 있지만 굳이 시간과 인력을 낭비해 가면서 캠퍼스리쿠르팅을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이 모두 투입되어 캠퍼스에서 서류만으로는 볼 수 없는 자기회사만의 이미지에 잘 어울릴 만한 인재를 찾아내고자 함이라는 걸 잊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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