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기업 취업선호도 1위 '한국P&G'
외국계기업 취업선호도 1위 '한국P&G'
  • 남창우
  • 승인 2006.08.3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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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구직자들은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외국계기업으로 '한국P&G'를 꼽았으며, 기업문화와 복리후생이 기업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가 신입 구직자 2,819명을 대상으로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3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외국계기업"을 묻는 의견에 6.6%가 '한국P&G'라고 응답했다.

'한국IBM'은 5.8%로 2위를 차지했고, '나이키스포츠'는 5.0%로 3위, 'HSBC은행'은 4.8%로 4위, '구글'은 4.7%로 5위에 올랐다.

이어 '씨티은행' 6위(4.3%), '삼성테스코' 7위(4.1%), '한국쓰리엠' 8위(3.7%), '르노삼성자동차' 9위(3.5%), '로레알코리아'가 10위(3.3%)를 기록했다.

한국P&G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이 51.9%, '기업이미지' 20.5%, '연봉' 11.3%순이었고, 한국IBM은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 35.9%, '기업이미지' 23.3%, '연봉' 18.4%를 차지했다. 나이키스포츠는 '기업이미지'가 46.1%로 가장 높았다. 이들을 제외한 10위 내 다른 기업도 대부분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93.6%는 '현재 외국계기업으로의 입사를 희망 한다'고 응답해 외국계기업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외국계기업의 장점으로 31.8%는 '연봉 및 복리후생 우수'를 꼽았으며,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은 24.7%로 뒤를 이었다. '능력에 따른 대우 및 승진' 21.5%, '학벌이나 지연 등 차별요소 배제' 14.8%,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6.5% 이었다.

외국계기업에 취업할 경우 선호하는 희망직종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3.3%가 사무관리직(기획/마케팅/홍보/경영관리 등)을 희망했다. 기술직(생산관리/전기/설비 등) 12.5%, 영업직(해외영업/기술영업/영업관리 등) 11.7%, 서비스 및 고객지원직(고객지원/외식/여행 등) 9.2% 순이었다.

희망연봉은 '2,5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이 28.2%로 가장 많았다. '2,000만원 이상 2,500만원 미만' 26.0%, '3,000만원 이상 3,500만원 미만' 17.6%, '3,500만원 이상' 10.4%를 차지했다.

구직자들이 갖고 있는 외국계기업에 대한 가장 큰 선입견을 묻는 의견에는 58.1%가 '외국계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외국어를 잘 해야 한다는 의식'이라고 응답했다. '외국계기업은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다는 생각'은 17.5%, '근무시간 연동제 등으로 근무시간이 비교적 자유롭고 퇴근 시간이 일정할 것'은 15.0%, '복리후생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다'는 8.9%로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외국계기업은 철저한 성과급제와 잘 정비된 복리후생제도 등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예전에는 연봉을 우선순위로 두고 기업을 선택하는 구직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기업문화나 복리후생 등 근무환경을 고려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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