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고 싶은 유형, 능력있는 상사· 성실한 후배
함께 일하고 싶은 유형, 능력있는 상사· 성실한 후배
  • 남창우
  • 승인 2006.12.04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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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에 대한 신뢰도와 부하직원·동료와의 관계는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실제 올해 초 이직을 계획하는 직장인들의 이직 이유로 ‘상사·CEO에 대한 신뢰도 하락’(18.8%)과 ‘상사·동료와의 불화’(5.5%)가 24.3%로 10명중 2명 이상에 달했다. 그럼 직장인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상사와 후배는 어떤 유형일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수한 능력의 전문역량을 보유한 상사와 부하직원의 의견을 경청하는 상사 그리고 맡겨진 업무의 경중에 관계없이 성실하게 임하고, 맡겨진 일에 대한 중간보고를 잘 하는 부하직원(후배) 유형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사원급~임원급까지 각 직급별 직장인 1,093명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후배유형’을 조사한 결과, 사원급(사원~대리) 직장인들이 꼽은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유형 1위는 ‘업무능력(전문성)이 뛰어난’ 상사로 응답률 46.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부하직원의 의견을 적극 경청해 수용하고 이해시키는’ 상사가 46.2%로 근소한 차이로 2위로 조사됐고, 뒤이어 △업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나 지인 등 인맥이 풍부한 상사(44.1%) △업무성과에 대해 공정한 평가를 내리는(공과사가 분명한) 상사( 41.7%) △권위적이지 않은 상사(27.2%) △부하직원의 업무적 실수를 책임지고 해결하는 상사 (26.5%) 순으로 높았다.

이러한 의견은 간부급(과장~부장) 직장인들도 같아, ‘업무능력(전문성)이 뛰어난’ 상사가 48.5%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부하직원의 의견을 경청하는’ 상사와 ‘업무성과에 공정한 평가를 내리는’ 상사가 각 42.6%로 공동 2위로 조사됐다.

사원급이 응답한 함께 일하기 싫은 상사 유형으로는 ‘업무 지시의 일관성이 없는’ 상사가 57.9%로 1위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뒤이어 △업무능력(전문성)이 부족한 상사 (45.3%) △퇴근시간에 구애 없이 업무를 지시해 야근을 유도하는 상사 (42.5%) △말로만 자율적이고 실제 권위적인 상사 (36.3%) 순으로 높았다.

간부급이 선택한 함께 일하기 싫은 상사 유형에서도 ‘업무지시의 일관성이 없는’ 상사 (55.7%)와 ‘업무능력(전문성)이 부족한’ 상사 (46.6%)가 가장 높았고, 뒤이어 ‘말로만 자율적이고 실제 권위적인’ 상사(32.1%), ‘업무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내리지 않는 (공과사가 불분명한)’ 상사 27.2% 로 순으로 함께 일하기 싫다는 응답이 높았다.

한편 업무 외적으로는 사원급 간부급 모두 ‘친구나 형 같은 믿음이 가고, 장래를 상담할 만한’ 상사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 89.5% 73.8%로 가장 높았고, ‘사내외의 다양한 사람들을 알고 있는(인맥이 넓은)’ 상사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 55.1% 54.4%로 다음으로 높았다.

간부급(과장~부장)이 선택한 함께 일하고 싶은 부하직원(후배) 유형으로는 뛰어난 업무역량 보다 ‘맡겨진 일이 작은 일이라도 열심히 하는(성실한)’ 부하직원이 71.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러한 의견은 임원급(86.4%)이나 사원급(83.2%)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며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진행하는 업무에 대한 중간보고를 잘하는’ 부하직원이 30.5%로 높았고, 뒤이어 ‘매사에 긍정적’(29.2%)이고, ‘때와 장소에 맞는 매너 있는 태도를 갖춘’(27.9%) 부하직원 순으로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간부급이 선택한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부하직원(후배) 유형으로는 ‘실수한 사실을 드러날 때까지 시인하지 않거나 문제점을 모르는’ 부하직원 유형이 45.2%로 1위로 조사됐다. 이러한 응답은 간부급보다 사원급(사원~대리)에게 응답률 59.7%로 더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매사에 불만이 가득’(43.9%)하거나 ‘맡겨진 일 이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43.9%) 유형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외에는 △업무능력(전문성)이 부족한 (38.0%) △직장인답지 않은 어투와 태도를 버리지 못한 (23.9%) 유형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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