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부터 경력직 채용 활발
올초부터 경력직 채용 활발
  • 나원재
  • 승인 2007.02.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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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원·신규사업 위한 경력 채용 많아

경력도 신입처럼 '깐깐한 채용'

인사평가와 연봉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이라면 2월 채용공고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2월 들어 경력직 채용공고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에 나서고 있는 것은 지난해 퇴사자가 발생한 분야와 연봉시즌 등을 앞두고 자연퇴사자가 발생한 분야에서 직원을 충원하거나, 올해 신규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뽑기 위한 것. 특히 신규 사업 분야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인력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력직을 많이 고른다.

경력직 채용이 많아졌다고 해서 취업하기가 쉬운 것만은 아니다. 최근 경력사원도 예전보다 훨씬 깐깐하게 채용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신입사원 공채처럼 필기시험이나 인·적성검사을 보는가 하면 면접도 프리젠테이션 면접·영어면접·역량면접 등으로 심화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실제로 현재 경력사원 채용 중인 동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경력 사원의 면접전형을 강화했다. 과거 실무자면접, 임원면접 등 두 단계 면접에서 직무면접, 인성면접, CEO면접 등 세 단계로 면접을 진행한 것.

넥스원퓨처도 이번 채용부터 경력직 전 부분에 인·적성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경력직 지원자도 신입처럼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는 직장인들의 잦은 이직 때문"이라며, "이제는 기업들이 예전처럼 업무전문성만을 보고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대한 애정은 얼마나 있는지, 오래 다닐 수 있는 사람인지, 회사의 문화나 인재상에 잘 어울리는 사람인지 등도 검증해서 뽑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는 경력직 지원자도 업무전문성 외에 지원동기나 본인의 인성 및 조직친화력을 채용과정에서 충분히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 채용 중인 기업은




r>동화홀딩스(www.dongwha.co.kr)는 오는 14일까지 경력사원 채용에 나선다. 모집분야는 경영혁신, 인사기획, 특판영업, 설비관리 등이며 지원자격은 대졸이상으로 관련업무 경력자여야 한다.

넥스원퓨처도 오는 14일까지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전략기획, IT기획, 구매, 국내·해외 영업, 신사업, 연구기획, 연구개발, 인사 등. 자격요건은 대졸 이상으로 해당 직무경험 2년 이상이어야 한다.

LG이노텍은 오는 14일까지 경력사원 채용에 나선다. 모집분야는 연구개발, 생산·제조, 관리 분야이며, '서류-인성검사-실무면접-인성면접' 등의 과정을 통해 채용한다. 4년제 대학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생산·제조 분야는 초대졸 이상)라면 지원가능하며, 어학능력은 토익점수를 기준으로 연구 개발직은 550점 이상, 관리·제조는 650점 이상이어야 한다.

GS건설은 각 사업본부 경력 사원을 뽑고 있다. 모집분야는 건축, 기술, 안전 및 환경관리, 환경사업, 개발사업, 플랜트사업, 주택사업, 토목사업 등이며, 대졸 이상으로 영어회화가 가능한 자라면 지원 가능하다. 마감일은 오는 15일까지.

포스코도 오는 16일까지 정보보안 전문가와 변리사를 모집한다. 정보보안 전문가는 대졸 이상으로 보안 관련 전공자이어야 하며, 해당분야 실무 경력이 3년 이상이면 우대한다. 변리사는 변리사 자격 취득 5년 이내로 금속 및 재료 전공자를 우대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인성검사 등.

동부가 HRD 기획 교육개발, 채용기획 분야의 경력사원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대졸 이상으로 해당분야 경력 5년 이상이어야 한다.

LG패션도 영업과 마케팅 분야의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관련분야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대졸이상의 학력소지자라면 지원가능하며, 어학성적은 토익점수를 기준으로 600점 이상이어야 한다. 마감일은 오는 20일까지.

이외에도 토마토저축은행, 세븐일레븐, 월드건설 등이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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