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3.5%, 회사에 대한 자부심 못 느껴”
“직장인 63.5%, 회사에 대한 자부심 못 느껴”
  • 남창우
  • 승인 2007.05.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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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부끄러웠던 경험 있다, 66.1%’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재 다니는 회사에 대해 자부심을 못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335명을 대상으로 “회사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절반이 넘는 63.5%가 ‘못 느낀다.’라고 응답했다.

이를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74.3%로 가장 못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는 ‘벤처기업’(67.2%), ‘공기업’(43%), ‘대기업’(41.6%), ‘외국계 기업’(37.9%) 순이었다.

회사가 부끄러웠던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6.1%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회사가 부끄러웠을 때는(복수응답) ‘직원들을 위한 복지제도가 엉망일 때’(4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발전이 전혀 없을 때’(39%), ‘주변 사람들이 우리 회사를 전혀 모를 때’(23%), ‘비리를 알게 되었을 때’(19.1%),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14.5%), ‘월급이 밀렸을 때’(12.2%) 등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부끄러웠을 때 자신이 취한 행동으로는 48.1%가 ‘이직, 퇴사를 고민했다.’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 ‘애사심이 떨어졌다.’(18%), ‘회사 이야기에 의기소침해졌다.’(12%), ‘그냥 참았다.’(9.9%), ‘업무에 집중을 못 했다.’(7.1%) 등이 있었다.

부끄러운 회사의 유형은 ‘직원들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회사’가 44.7%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발전이 없는 회사’(16.9%), ‘비양심적인 일을 많이 하는 회사’(10.9%), ‘회사의 이익만 생각하는 회사’(10.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줄 것 같은 회사유형은 ‘복지제도가 잘 되어있는 회사’가 1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능력을 인정해 주는 회사’ (17.4%), ‘자기계발 기회가 많은 회사’ (15.6%),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회사’ (13.7%), ‘정년보장 등 안정적인 회사’(13.5%), ‘연봉이 높은 회사’(11%) 등이 있었다.

사람인 김홍식 본부장은 “높은 연봉만으로 훌륭한 인재를 잡을 수 있던 시대가 지난 만큼, 기업은 직원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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