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1조원 돌파
퇴직연금 적립금 1조원 돌파
  • 임은영
  • 승인 2007.06.11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로자 노후소득보장을 위해 지난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제의 적립금 규모가 제도시행 1년 6개월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또, 퇴직연금 도입사업장은 2만개소, 가입 근로자수는 3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5월말 현재 퇴직연금실적을 집계한 결과, 금융기관에 적립되어 있는 퇴직연금 적립금은 제도 시행 1년 6개월만에 1조1371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적립금의 75%는 예·적금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금융상품에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 수는 총 290,990명이며, 근로자의 57.3%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에 가입하였다.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하여 노동부에 규약을 신고한 사업장은 총 19,928개소이며, 이 중 87%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개인퇴직계좌 특례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규모 사업장의 대부분이 매년 일정액을 적립함에 따라 근로자의 수급권이 100% 확보되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00인 이상 사업장이 전체 888개소 중 74개소가 도입(8.3%)하여 다른 규모의 사업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입 비율이 높았으며, 삼성SDS, 교보생명, 메리어트호텔, 제일기획 등 인지도가 높은 사업장을 비롯하여 대한석탄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공기업도 속속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장의성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노사의 인식이 제고되고 있고 시행 1년 반만에 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원을 돌파한 점 등으로 볼 때 금년말에는 보다 많은 사업장에서 많은 근로자가 가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