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합의
경향신문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합의
  • 나원재
  • 승인 2008.05.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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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노사는 최근 사내 비정규직근로자를 올해 안으로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향후 채용할 사원들도 모두 정규직으로 선발키로 합의했다.

경향신문은 현재 윤전기·발송·전산제작·관리 등 각 국·실별로 모두 17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은 비정규직법이 시행되기 전인 2003년부터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지 3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단체협약을 실행해 온 경향신문은 이번 단체협상에 따라 지난 2003년 이후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뀐 90명과 올해 연말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인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원 590여명 가운데 20% 가량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셈이다.

이오진 전국언론노조 경향신문지부장은 “최근 민주노총과 경향신문이 구독료 가운데 일부를 민주노총 비정규 기금으로 기부하는 방법으로 구독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협약 따로 실천 따로’인 신문이 아니라 비정규직 해소를 직접 실천하자는 뜻에서 비정규직을 조기에 모두 정규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익승 경향 인사팀장은 “지면을 통해 비정규직의 문제를 많이 다루는데 회사의 경영도 지면이 지향하는 정체성에 맞게 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회사가 노조 쪽에 비정규직을 조기에 전환하자고 제안했다”며 “최근 채용이 진행중인 윤전기·전산·광고 분야 사원들도 모두 정규직으로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장 선거가 끝나는 대로 경향은 이 같은 내용의 단체협상안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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