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러닝 “교육을 변화시키고 있다”
T러닝 “교육을 변화시키고 있다”
  • 곽승현
  • 승인 2008.06.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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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닝 진화 형태로 주목… 쌍방향성이 핵심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이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사교육비는 서민층의 월평균 소득중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계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IPTV 교육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국내 유명강사나 교육자의 강좌를 염가에 수강할 수 있으며, 시간이나 거리의 제한 없이 양질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계 부담이 큰 사교육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IPTV는 이러닝의 발전된 형태이다. 2000년 들어 등장한 온라인교육(e러닝)은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요금에 국내 최고 강사들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급속도로 확대됐다.

그러나 친숙한 TV화면으로 강좌를 볼 수 있어 몰입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로그인 등 번거로운 조작이 필요 없는 IPTV에게 이러닝은 관심을 빼앗기기 시작했다. IPTV는 TV를 활용한 원격교육이라는 점에서 ‘T러닝’이라고도 불리는데 T러닝은 교육방송으로 표현되는 기존 아날로그 방송이 인터넷기반 차세대 TV에서 실행되는 교육서비스를 통칭하는 것으로 디지털화와 쌍방향성이 핵심이다.

한국 U러닝연합회 정현재 사무총장은 “IPTV는 유비쿼터스 러닝의 발전적 모델로 기존 이러닝의 단점인 작은 화면과 조작의 어려움 등을 보완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IPTV(T러닝) 역시 이러닝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 상호밀착학습의 어려




려움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활성화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전통적 학습법인 교실학습은 선생과 학생이 상호대화로 문제해결이 이뤄지지만 이러닝의 상호접촉 수단은 게시판이나 이메일, 메신저가 전부다.

IPTV의 경우 인터넷을 부가적으로 사용해야하는 만큼 상호작용 측면에서 더 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IPTV가 협력이 필요한 프로젝트형 수업이나 자기개발을 위한 프리젠테이션 수업의 경우 학습성취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으며, 학습자 수준이나 신체조건, 학습시간, 장소, 단말기에 관계없이 동일한 콘텐츠가 제공되기 때문에 양방향 맞춤형 학습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습자의 상황을 인식하는 기술과 3차원, 가상현실이나 컴퓨터 그래픽과 같은 첨단기술로 콘텐츠를 제작 공급하고 사용자 맞춤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고도화하는 것이 될 것이다.

자격증 전문 온라인교육 업체인 에듀윌 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EBS의 교육방송이 있음에도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 사교육 시장을 찾은 것은 콘텐츠의 양이나 질, 수요자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컸다”면서 “공부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무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합격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IPTV역시 양질의 유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계속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학습관리 측면에서도 IPTV의 쌍방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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