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6일 스웨덴의 최대 자동차 회사 볼보 사가 약 1,200명에 해당하는 인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예고하였다. 볼보 사의 인원 감축은 생산직, 사무직, 외부 컨설팅 등 전반에 걸쳐 단행될 것인데 제일 먼저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현재 약 200명에 달하는 민간 직업소개소 소속 간접고용 근로자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볼보 사의 인원 감축은 볼보 사에 직접 고용된 근로자들뿐 만 아니라 상당수의 하청회사에 소속된 근로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 본사 주변에는 많은 수의 하청회사가 볼보 사에 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안전 장치를 생산하는 오토리브(Autoliv) 사는 다수의 하청회사들 중에 약 1,1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 이번 볼보 사의 인원 감축으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오토리브 사는 최근 몇 년 간 볼보 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최근 볼보 사의 인원 감축 예고가 갑작스러운 일도 아니어서 자사의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인원 감축 예정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와 달리 범퍼를 생산하는 플라스탈(Plastal) 사는 올 봄에 25명의 인원 감축 예고를 하였고, 섀시를 생산하는 핀베덴(Finnveden) 사 또한 연초에 45명의 인원 감축을 예고하였으며, 의자를 생산하는 리어(Lear) 사 역시 올 봄에 85명의 인원 감축을 예고하였다.

스웨덴 서부 상공회의소의 통계에 의하면 스웨덴 서부에는 약 6만 2,000명의 인원이 자동차 관련 사업에서 일하고 있는데,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원 1명 당 약 5명의 추가 고용이 산출된다고 추정되고 있어 최근 볼보 사의 인원 감축은 스웨덴 서부 노동시장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