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협력사와 상생프로그램 강화
백화점들 협력사와 상생프로그램 강화
  • 곽승현
  • 승인 2008.11.17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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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십 협약식, 포럼, 조찬모임 잇따라
적극적인 협력통해 불황 극복방안 찾아


백화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최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대형 백화점들은 협력사 방문, 금융지원, 체육활동을 통한 스킨십 강화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애로를 파악하고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협력사들과 전략적 동반관계로 성장한다는 방침 하에 금융기관과 업무 협약을 통해 원활한 자금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자금지원 상품으로는 전자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미래채권 담보대출, 운전자금대출, 시설자금.인테리어 자금 대출 등이 준비돼 있다.

협력사는 전자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를 통해 일정 수수료를 부담하면 선지급을 받을 수 있다.
또 미래채권 담보대출은 과거 거래실적 금액중 신용 또는 신용보증서 담보에 의해 선지원 받을 수 있든 대출이며, 운전, 시설, 인테리어 자금대출의 경우에는 백화점 신용도 반영으로 0.7~1.8%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지난 7월17일에는 상품군별 대표 협력사 22개 회사와 함께 ‘친환경 그린 파트너십 협약식’을 열어 협력회사가 국제 환경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협력업체와의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가을 정기세일이 끝난 10월 중순 협력업체 직원들과 함께 야유회를 다녀왔다. 롯데백화점 직원들과 함께 협력업체 직원들은 등반대회, 팀별 장기자랑 등을 통해 친목활동을 벌였다.

현대백화점도 입점 협력사들의 당면과제를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소통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협력사&바이어 윈-윈 포럼’, ‘협력사 CEO 조찬모임’ , ‘바이어 문화투어’ 등 실무형 토론회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토론회들은 최근들어 협력사 경영점검, 상품공동기획, 재고행사 운영 등 불황극복을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찾자는 취지에서 진행주기도 분기에서 수시로 강화했다. 신속한 해결과 피드백을 위해 모든 모임은 일과시간 특히 오전 위주로 바이어 및 팀단위로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지난달 23일 열린 여성캐주얼 27개 브랜드 영업부장이 참석한 ‘긴급 윈-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수수료 동결 ▲매장 개편 최소화 ▲ 판촉이벤트 자제 등을 요구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의 여성캐주얼 바이어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직매입 품목 확대 ▲수수료 동결 ▲ 공동이벤트 기획 등 지원책에 내놓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어려운 영업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협력사와의 상생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종전에는 실내에서 협력회사 관계자와 만나 영업방향을 토론하고 매출 향상을 위한 워크숍 수준의 상생 활동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산행이나 체육대회 등 직접적인 스킨십을 통해 우호관계를 다지고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 나가자는 취지의 활동들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6일 남성,스포츠 장르 임원 및 부서장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악산 등반을 진행했으며 24일에는 여성 장르 부서장들과 함께 창동소재 근린공원에서 축구경기를 하는 등 두 차례 상생활동을 벌였다.
이 외에도 지난 9월 29일에는 용인에 위치한 신세계 유통 연수원에 협력회사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부강사를 초청해 웰빙 건강 관리,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협력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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