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의도와 강남권의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반면 기업의 구조조정과 경기회복의 불투명한 전망으로 오피스 임대시장은 날로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의 랜드마크인 강남파이낸스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심장부로 07년 11월부터 공실률 제로 상태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지만, 4월 말 현재 지난 해 10월 처음 공실이 생긴 후 반년 만에 3.69%으로 공실률이 상승했다.
오피스전문업체인 교보리얼코 관계자에 따르면 강남권의 경우 기업의 헤드쿼터보다 지원 업무 기능을 주로 다루는 지역이기 때문에 쉽게 이전 대상이 되며, 강남파이낸스센터도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강남권 뿐 아니라, 여의도 63빌딩에도 공실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해 0.54%의 공실률이었으나 올해 2.48%로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63빌딩 역시 강남파이낸스센터와 마찬가지로 단 1㎡의 공실도 발생치 않았던 오피스였다.
강남파이낸스센터와 63빌딩은 입주기업의 심사가 매우 엄격하게 진행된 후 사무실을 빌려주고, 임대료 납부능력까지 면밀히 따지기로 우명하나 불투명한 경기회복 전망에 따른 공실은 피할 수 없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주기업들의 재정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랜드마크 빌딩조차 임대료 부담으로 하나 둘씩 떠나고 있을 만큼 임대시장이 매우 저조한 흐름을 보인다. 이는 대형 오피스를 비롯한 모든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앞으로 꾸준히 높아질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