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해 여름휴가 작년보다 1일 덜 쓴다”
직장인 “올해 여름휴가 작년보다 1일 덜 쓴다”
  • 곽승현
  • 승인 2009.07.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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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세 명 중 한 명은 올해 여름휴가를 작년보다 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327명을 대상으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6%가 올해 여름휴가를 ‘작년보다 적게 쓴다’고 답했다. ‘작년보다 많이 쓴다’는 14.3%로 적게 쓴다는 대답의 절반 수준이었다.

올해 주어진 여름휴가(주말 제외)는 평균 3.5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실제로 사용하는 휴가일수는 약 2.9일로 0.6일 정도 적었으며, 작년에 썼던 3.8일에 비하면 1일 정도 휴가를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휴가를 덜 쓰는 이유에 대해 ‘휴가비를 절감하기 위해서’(26.2%)를 가장 많이 꼽았고, ‘회사사정이 어려워 눈치가 보여서’(21.3%)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회사업무가 너무 많아서’(17.8%), ‘회사에서 가용 휴가일수를 줄여서’(12.3%), ‘주위에 휴가를 다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3.7%), ‘연차수당이라도 받아보려고’(2.7%) 순이었다.

여름휴가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직장인들의 유일한 방학인 여름휴가가 줄어드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답변이 45.8%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아쉽지만 동료들도 마찬가지이므로 어쩔 수 없다’는 38.2%, ‘회사가 우선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16.0%였다.

여름휴가가 업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84.3%가 ‘그렇다’고 답했다. 회사에서 여름휴가비를 지원받는 직장인은 24.8%로 네 명 중 한 명 수준이었으며, 이들이 받는 휴가비는 평균 27만 8천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 2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회사 규정상 주어진 여름휴가를 모두 사용하는 직원에 대해 ‘쓰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분위기를 봐가며 써야 한다’(50.4%)와 ‘규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무조건 다 쓰는 것이 좋다’(45.6%)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여름휴가 사용일수가 인사평가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85.2%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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